시즌 결산 · 20편
시즌 결산 20편: 서진석, 봄의 엔진이 길을 잃다
첫 15라운드에서 선발 9경기, 그중 6승, 그러나 포백 전환 뒤 9경기 연속 엔트리 제외. 서진석이 봄에 서울 이랜드에 준 것, 더하지 못한 것,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에서 왼발이 다시 쓸모를 가질 수 있는 이유.
19편은 김주환이었다. 20편은 봄 대부분 동안 중원을 붙들었던 젊은 미드필더다. 서울 이랜드가 패배로 출발한 시즌을 3위권까지 끌어올리던 시기, 서진석은 가운데서 뛰었다. 7월 포메이션이 바뀌자 명단에서 사라졌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서진석은 2025시즌을 앞두고 용인대에서 목동으로 왔다. 구단은 왼발 패스와 세트피스를 장점으로 소개했고, 서진석은 공을 잡았을 때의 오스마르 같은 침착함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루키 시즌 성적은 18경기 1골. 9월 부천 원정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넣은 골이었다. 올 시즌은 첫 3경기 벤치에서 시작했다. 서재민이 인천으로 떠나며 중원에 빈자리가 생겼고, 4라운드 천안전에서 에울레르가 다쳤다. 김도균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눈을 돌렸다. 서진석은 4라운드부터 15라운드까지 리그 12경기 중 9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서울 이랜드는 그중 6경기를 이겼다. 다만 한 번도 풀타임은 없었다. 7월 김해전에서 3-4-3이 사라진 뒤 윤석주가 박창환 옆자리를 차지했고, 서진석은 대구전 3분 교체 전까지 9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졌다. 26경기 기준 성적은 11경기, 596분, 무득점 무도움, 경고 0장이다.
숫자로 보는 시즌
| 2025 | 2026 (27라운드까지) | |
|---|---|---|
| 출전, 선발 | 18경기 | 11경기, 선발 9경기 |
| 출전 시간 | 750분 | 596분 |
| 득점 | 1 | 0 |
| 도움 | 0 | 0 |
| 경고 | 2 | 0 |
| 패스 성공, 성공률 | 279회, 84% | |
| 롱패스 성공 | 17회, 52% | |
| 기회 창출 | 8 | |
| 슈팅, 유효슈팅 | 5, 3 | |
| 태클, 인터셉트, 리커버리 | 8, 10, 30 | |
| 선발 시 팀 성적 | 6승 2무 1패 |
패스, 수비, 기회 창출 수치는 축구 통계 사이트 기준이다. 시즌 최장 출전은 3월 대구 원정 80분이다.
잘한 것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뛰었다. 3월 21일 천안전, 에울레르가 햄스트링을 다쳐 나갔고 서울 이랜드는 10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이던 서진석도 하프타임에 빠졌다. 일주일 뒤 서진석은 대구 원정 3-1 승리에서 중원 셋 중 한 명으로 80분을 뛰었고, 또 일주일 뒤에는 수원FC전 3-0 승리에 전원 국내 선수 선발 라인업의 일원으로 나섰다. 그날 김도균 감독의 평가는 짧았다. 서진석은 지난해 경기 경험을 많이 쌓았고, 그래서 잘해 줬다는 내용이었다. 이틀 뒤 마이데일리는 서진석과 손혁찬이 대구, 수원FC전에서 베테랑 못지않은 안정감을 보였다고 썼다.
뛰었다. 스포츠조선은 4월 김도균 감독의 젊은 선수단을 다룬 기사에서 박창환과 서진석이 엄청난 활동량으로 수원FC 중원을 괴롭혔다고 묘사했다. 감독이 설명한 상승세의 이유도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스피드였다. 서진석의 역할은 화려하지 않았다. 전방으로 밀고 올라가 압박했고, 박창환이 뒤로 내려와 스리백을 보호했다. 인터풋볼은 6월 이 패턴을 따로 짚었다.
팀은 서진석이 뛸 때 이겼다. 선발 9경기 6승 2무 1패. 전부 서진석의 공은 아니고, 출전 시간도 자주 짧았다. 그래도 대구, 수원FC, 파주, 김포, 성남, 전남전 승리에서 서진석은 선발 중원에 있었다. 대부분 박창환과 함께였고, 전남 원정에서는 손혁찬과 짝을 이뤘다. 5월 31일 광양의 무더위 속 무실점 승리도 그 안에 있다.
왼발은 여전히 보인다. 4월 11일 파주전 전반 9분, 서진석의 침투 패스는 강현제를 수비 뒤로 보냈다. 풋볼리스트는 그 패스를 절묘하다고 표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월 충북청주전에서는 스포츠조선이 강력하다고 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교체 전 한 번 더 골문을 위협했다. 올 시즌 의미 있는 마지막 터치도 대구전 추가시간이었다. 왼쪽에서 수비수 하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반복되는 실수
오래 버티지 못한다. 천안전, 파주전, 성남전에서는 하프타임에 빠졌고, 5~6월에는 55분, 60분, 56분, 54분에 교체됐다. 성남전처럼 상대가 10명인 상황에서 나온 전술 교체도 있었다. 그래도 중앙 미드필더가 늘 먼저 빠진다면 감독이 결과를 지키는 시간까지 맡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윤석주와 조준현이 경쟁자인 자리에서는 더 중요하다.
공격 결과물이 없다. 596분, 기회 창출 8개, 무득점 무도움. 세트피스 장점을 가진 선수로 영입됐지만, 실제 전담자는 대부분 에울레르와 까리우스였다. 서울 이랜드가 점유율을 잡고도 골로 바꾸지 못한 시즌에서, 양쪽 박스에서 보탬이 없는 미드필더는 제외하기 쉽다.
포메이션이 그를 지나갔다. 김도균 감독은 김해전 포백 전환을 효율의 문제로 설명했고, 휴식기 동안 윤석주가 주전들과 함께 잘 훈련했다고 했다. 더블 볼란치, 이후 까리우스와 박창환이 들어간 미드필드 셋에는 공을 끊고 길게 넘길 수 있는 홀더가 필요했다. 서진석은 김해전 8분 교체 뒤 9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 소식은 없었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3인 중원을 안에서 안다. 김도균 감독은 대구전에서 조준현과 윤석주를 안쪽에 둔 스리백으로 돌아갔다. 박창환의 결장도 이미 한 차례 중원 재편을 불렀다. 김해, 전남, 충남아산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에서 두 번째 교체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면, 봄 내내 그 역할로 이겼던 선수는 서진석이다.
벤치 에너지. 대구전 3분이 앞으로 가장 현실적인 쓰임새다. 지친 상대를 몰아붙이고, 코너 플래그 근처에서 공을 지키는 조커 역할이다. 김포 원정과 용인 원정 같은 경기에서는 3분일 수도, 30분일 수도 있다.
데드볼. 지난해 9월 부천전 프리킥 골은 서울 이랜드가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매주 얻는 박스 주변 파울에서 나왔다. 에울레르가 쉬거나 집중 견제를 받을 때, 두 번째 왼발 옵션은 값이 있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서진석은 4~5월 순위표를 끌어올린 팀의 쓸모 있는 구성원이었다. 많이 뛰고, 안전하게 패스하고, 대부분의 승리 안에 있던 젊은 미드필더였다. 동시에 감독이 매번 일찍 뺐고, 양쪽 박스에서 더한 것은 없었으며, 시스템이 바뀌고 수술에서 돌아온 더 맞는 미드필더가 자리를 잡자 명단 밖으로 밀렸다. 진짜 기여였지만 천장은 낮았다.
현재 평점: C+. 플러스는 봄과, 22세 선수가 선발 9경기에서 6승을 만든 몫이다. C는 비어 있는 공격 기록과 명단 밖에서 보낸 여름 때문이다.
경기별 기록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출전 | 득점 | 도움 | 비고 |
|---|---|---|---|---|---|---|
| 4 | 천안 (원정) | 0-0 무 | 선발, 45분 | 하프타임 김현과 교체 | ||
| 5 | 대구 (원정) | 3-1 승 | 선발, 80분 | 백지웅, 박창환과 중원 셋 | ||
| 6 | 수원FC (홈) | 3-0 승 | 선발, 76분 | 전원 국내 선수 선발, 김도균 감독의 칭찬 | ||
| 7 | 파주 (원정) | 3-1 승 | 선발, 45분 | 9분 강현제에게 침투 패스 | ||
| 8~9 | 안산, 화성 | 미출전 | 벤치 | |||
| 10 | 김포 (홈) | 2-1 승 | 선발, 55분 | 조준현과 교체 | ||
| 11 | 충남아산 (원정) | 0-3 패 | 미출전 | 벤치 | ||
| 12 | 용인 (홈) | 2-2 무 | 선발, 60분 | 제랄데스와 교체 | ||
| 13 | 성남 (홈) | 3-1 승 | 선발, 45분 | 상대 10명 상황에서 김오규 투입 | ||
| 14 | 전남 (원정) | 1-0 승 | 선발, 56분 | 무더위 속 무실점 | ||
| 15 | 충북청주 (홈) | 1-2 패 | 선발, 54분 | 왼발 중거리슛 | ||
| 16 | 김해 (원정) | 3-1 승 | 교체, 8분 | 포백 데뷔 경기 | ||
| 18~26 | 엔트리 제외 | 9경기 연속 | ||||
| 27 | 대구 (홈) | 2-1 승 | 교체, 86분 | 백지웅 대신 투입, 한 차례 돌파와 크로스 |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 기준이다. 경기 내용은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들을 참고했다. 21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