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결산 · 12편

시즌 결산 12편: 오스마르, 서른여덟의 10승 1패

26경기 중 15경기 출전, 세 차례 부상 공백, 그리고 오스마르가 뛴 경기에서 단 한 번만 진 팀. 오스마르가 잘한 것,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지점, 남은 여섯 경기가 몸 상태에 달린 이유.

11편은 오스마르가 발목을 다쳐 빠진 성남전 후반 22분에 들어간 손혁찬이었다. 12편은 손혁찬이 대신 들어간 바로 그 선수다. 선수단 최고령, 그리고 서울 이랜드의 결과를 누구보다 크게 바꾸는 존재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오스마르는 6월에 38세가 됐다. 12월 김오규와 함께 재계약했고, FC서울에서 목동으로 옮긴 선택이 옳았다고 말했다. 등번호 5번으로 10시즌 연속 K리그를 시작했다. 문제는 몸이었다. 2라운드 경남전에서 근육에 이상을 느껴 세 경기를 쉬었다. 수원FC전 하프타임에 돌아와 골을 넣었고, 세 경기를 더 뛴 뒤 4월 안산전 이후 한 달을 빠졌다. 5월 성남전에서 복귀했지만 공중볼 경합 뒤 발목을 접질려 22분 만에 교체됐다. 리그 26경기 중 11경기를 놓쳤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는 10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고, 오스마르를 따라다니는 숫자는 반박하기 어렵다. 오스마르가 뛴 리그 15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10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출전한 첫 13경기는 9승 4무 무패였고, 수원 삼성전에서 처음 졌다. 개인 기록은 2골 2도움, 경고 0장. 8월에는 미드필더 실험도 했지만 김도균 감독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접었다. 성남전과 수원 삼성전에서 승점을 잃게 한 세트피스 실점 때도 오스마르는 그라운드에 있었다. 오스마르의 가치를 말해 주는 근거는 출전 경기의 성적이다. 반론도 성적표에서 나온다. 오스마르가 없을 때의 성적 때문에 몸 상태가 너무 중요하다.

숫자로 보는 시즌

2025 (리그 36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2026 (27라운드까지 리그 26경기)
출전, 선발37경기, 대부분 선발15경기, 선발 14경기
출전 시간2,726분1,369분
득점32
도움12
경고30
오스마르 출전 시 서울 이랜드 성적10승 4무 1패 (승점 34)
오스마르 결장 시 서울 이랜드 성적4승 2무 5패 (11경기 승점 14)
경기당 실점출전 시 0.87, 결장 시 1.55
출전 경기 무실점5경기
공중볼 경합 승리28회, 성공률 72%
클리어링, 태클, 인터셉트61, 19, 16
블록한 슈팅5
패스 성공률90%
정확한 롱패스103회, 성공률 68%

K리그 통산 기록은 365경기다. FC서울에서 K리그1 282경기, 서울 이랜드에서 K리그2 79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지난 시즌 뒤 기준으로 외국인 선수 통산 출전 2위였고, 앞에는 데얀만 있었다.

잘한 것

오스마르가 뛰면 서울 이랜드가 이긴다. 두 열을 나란히 놓으면 설명이 끝난다. 오스마르가 있으면 15경기 승점 34, 리그 선두급 페이스다. 없으면 11경기 승점 14, 하위권 페이스다. 경기당 실점도 1.5골 이상에서 1골 아래로 내려간다. 전부 오스마르 덕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봄의 결장은 팀이 아직 형태를 찾던 시기와 겹쳤고, 여름 상승세에는 까리우스의 건강과 백지웅의 정착도 있었다. 그래도 패턴은 시즌 내내 유지됐다. 9월 청주전을 앞둔 스포츠조선 프리뷰는 오스마르를 ‘무패 요정’이라고 불렀다. 당시에는 문자 그대로였다. 12경기 8승 4무.

양쪽 박스의 세트피스 선수다. 2골과 도움 하나는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4월 수원FC전, 하프타임 투입 4분 뒤 손혁찬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혔다. 공은 골대를 때렸고, 오스마르는 끝까지 따라가 리바운드를 밀어 넣었다. 경기 뒤에는 세트피스에서 지시받은 대로 움직였고, 공이 예상한 곳으로 왔으며, 헤더 뒤 공이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끝까지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 파주전에서는 긴 코너킥을 머리로 떨어뜨려 백지웅의 동점골을 도왔다. 7월 천안전에서는 까리우스의 코너킥을 방향만 바꿔 2-1을 만들었다. 청주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다가 공을 왼쪽의 안주완에게 다시 돌려줬고, 안주완은 K리그 최연소 멀티골 기록의 두 번째 골을 감아 넣었다. 대구전을 앞두고 김도균 감독이 세트피스 득점을 기대한 선수 명단에서도 오스마르가 가장 먼저 나왔다.

뒤에서 나가는 패스. 시즌 첫 승은 오스마르의 왼발에서 시작됐다. 경남전 전반 43분, 에울레르에게 긴 대각선 패스를 보냈고, 이어진 크로스를 이찬동이 자기 골문에 넣었다. 8월 부산 원정에서는 에울레르를 향해 이른 뒷공간 패스를 찔렀고,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데이터 제공업체 기준 패스 성공률은 90%, 정확한 롱패스는 103회다. 이 사이트의 경기 리뷰도 같은 장면을 반복해 적었다. 공이 오스마르를 거치면 더 빨리 앞으로 간다.

몸을 던진다. 구덕에서 나온 승리의 순간은 부산의 동점골 직후 6야드 박스 혼전이었다. 오인표가 하나를 걷어 냈고, 민성준이 하나를 쳐 냈다. 전성진이 흘러나온 공을 때리자 오스마르가 골라인 위에서 무릎을 던져 막았다. 서울 이랜드는 이후 두 골을 넣었다. 4주 뒤 성남 원정에서는 후반 28분 왼발 강슛을 날렸고, 이광연의 라운드급 선방이 아니었다면 결승골이 됐을 장면이었다. 15경기 동안 경고는 한 장도 없다.

말하고, 선수들이 듣는다. 스타뉴스는 4월 오스마르가 첫 부상 공백 동안 팀의 습관을 분석했고, 돌아온 뒤 동료들에게 몸 방향을 열고 첫 터치를 앞으로 가져가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수원 삼성전 패배 뒤에도 공개적으로 말했다. 대구전 승리 후 오스마르는 선수들은 학생이 아니라 어른이기에 에둘러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서울 이랜드가 보여 주는 수준이 아직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선수단에는 충분히 잘하는 팀이니 수원전처럼 겁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그 요구한 모습이 한 주 뒤 경기장에서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9월 목표를 묻자 사람들은 승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잠재력을 보면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반복되는 실수

출전 가능 여부. 26경기 중 11경기 결장. 가장 큰 제목은 이것이다. 흔히 말하는 불운만은 아니다. 3월 근육, 4월 안산전 뒤 한 달 공백, 5월 발목. 성남전 복귀를 앞둔 김도균 감독도 신중했다. 몸 상태는 완전히 올라왔고 연습경기도 뛰었지만, 90분은 모르겠다고 했다. 그리고 22분 만에 빠졌다. 7월 이후에는 괜찮았다. 9주 동안 10경기 전부 풀타임. 그러나 38세 센터백이 승격 레이스에서 매 경기 풀타임을 뛰는 건 관리라기보다 감수하는 위험이다.

등 뒤 공간. 스포츠조선은 4월 서울 이랜드의 강한 전방 압박이 김오규-오스마르 베테랑 조합 뒤 공간이라는 알려진 약점을 가리고 있다고 썼다. 그 약점은 사라지지 않았다. 8월 화성전에서는 레오나르드 플라나가 오스마르를 돌려세우고 골대를 맞혔다. 오프사이드 위치였지만 장면은 남았다. 전방 압박이 오스마르를 보호한다. 안 되면 라인은 내려간다.

미드필더 실험은 통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8월 한때 오스마르의 다리를 아끼려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렸다. 안산전 뒤 이 사이트 리뷰는 그 시도를 우아한 답이라고 칭찬했다. 김도균 감독은 다르게 봤다. 3-1 승리 뒤 오스마르 원볼란치로 준비했지만 중원 활동량과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고, 빠르게 위치를 바꾼 뒤 경기가 안정됐다고 말했다. 성남 원정에서는 그 역할로 풀타임을 뛰었고, 서울 이랜드는 코너킥에서 실점해 비겼다. 청주전에서 센터백으로 돌아가자 팀은 한 달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트피스 수비. 공중볼에서는 팀 최고의 수비수다. 그래서 주변의 세트피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성남전 실점은 코너킥이 베니시오에게 맞고 민성준 손을 지나간 장면이었다. 목동 수원 삼성전 유일한 실점, 두비카스의 전반 9분 골도 코너킥의 두 번째 국면이었다. 대구전에서는 데커스가 세징야의 코너킥을 머리로 넣었고, 그 7분 전 오스마르의 클리어링 헤더는 자기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파주전에서는 후반 시작 46초 만에 실점한 장면의 출발점이 오스마르의 좋지 않은 첫 터치, 이어진 백지웅의 컨트롤 실수였다. 부주의의 반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오스마르가 있어도 서울 이랜드 수비가 ‘좋다’에 머무르고 ‘압도적’이 되지 못한 이유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양쪽 박스의 높이와 타이밍. 남은 여섯 상대는 모두 하위권이고, 대부분 숫자를 두고 내려앉을 것이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가 밀집 수비를 뚫은 루트는 세트피스와 세컨드볼이었다. 오스마르는 두 장면 모두 한가운데 있다. 김포 원정이나 김해전에서 코너킥 득점이 하나 나오면 한 골 이상의 가치가 있다. 수원FC와의 순위 결정 기준이 다득점이기 때문이다.

롱패스. 상대가 전방으로 나와 누를 때, 자기 진영에서 에울레르를 곧장 찾는 센터백은 첫 줄을 가장 빨리 넘기는 방법이다. 시즌 첫 승을 만든 바로 그 패스다.

오스마르를 끝까지 세우는 일. 대구전과 10월 9일 김포전 사이 3주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오스마르의 몸에 찾아온 최고의 선물이다. 이후에는 휴식 라운드를 끼고 다섯 경기가 더 있다. 카이오와 김오규라는 대안이 있는 만큼, 여섯 경기 중 어느 경기를 쉬게 할지 고르는 편이 몸이 먼저 결정을 내리게 두는 것보다 영리할 수 있다.

목소리. 서울 이랜드 선수들은 수원전에서 얼어붙었고, 대구전에서 반응했다. 그렇게 말한 선수는 FC서울의 주장이었고 2016년 K리그1 우승을 들어 올린 오스마르다. 한 번의 무승부가 2위를 날릴 수 있는 막판 레이스에서 작은 요소가 아니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뛴 시간만 놓고 보면 오스마르는 서울 이랜드의 가장 중요한 수비수이자 선수단 전체에서도 서너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다. 오스마르가 있으면 서울 이랜드는 2위권 팀이고, 없으면 중위권 팀이다. 동시에 시즌 절반 조금 넘게만 뛰었다. 칭찬과 불만이 같은 문장 안에 있다. 침착했고, 깨끗했고, 양쪽 박스에서 쓸모가 있었다. 오스마르에게 다른 역할을 맡긴 실험은 통하지 않았다. 여섯 경기를 모두 뛰면 서울 이랜드의 2위 가능성은 올라간다. 두 경기를 놓치면 내려간다.

현재 평점: B+. 경기당 수준만 보면 A다. 놓친 11경기, 그리고 8~9월 오스마르가 서 있던 세트피스 실점들이 B+에 묶어 둔다.

경기별 기록

라운드상대결과출전득점도움비고
1수원 삼성 (원정)1-2 패미출전
2경남 (홈)1-0 승선발자책골을 유도한 대각선 패스, 근육 이상
3부산 (홈)2-3 패부상
4천안 (원정)0-0 무부상
5대구 (원정)3-1 승부상
6수원FC (홈)3-0 승교체(하프타임)1헤더가 골대를 맞은 뒤 리바운드 득점
7파주 (원정)3-1 승선발1코너킥을 머리로 떨어뜨려 백지웅 득점 도움
8안산 (원정)2-0 승선발무실점, 이후 한 달 결장
9~12화성, 김포, 충남아산, 용인1승 1무 2패부상
13성남 (홈)3-1 승선발, 22분 교체공중볼 경합 뒤 발목 부상
14~16전남, 충북청주, 김해2승 1패부상
18수원FC (원정)2-2 무90분스리백 복귀
19천안 (홈)4-3 승90분1까리우스 코너킥을 헤더로 득점
20부산 (원정)2-1 승90분골라인 위 무릎 블록
21화성 (원정)0-0 무90분무실점
22안산 (홈)3-1 승90분미드필더로 시작, 전반 중 센터백 복귀
23파주 (홈)1-1 무90분파주 골 전 첫 터치 흔들림
24성남 (원정)1-1 무90분, 미드필더후반 28분 왼발 슈팅 선방에 막힘
25충북청주 (원정)2-0 승90분1코너킥 후 안주완의 감아차기 골 출발점, 무실점
26수원 삼성 (홈)0-1 패90분오스마르 출전 경기 첫 패배
27대구 (홈)2-1 승90분K리그 통산 365번째 경기, 클리어링 헤더가 자기 골대 강타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했다. 경기 내용은 이번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를 참고했다. 앞선 리뷰의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다. 오스마르는 1988년 6월생이라 6월부터 37세가 아니라 38세이고, 수원FC전 골은 프리킥에서 나왔으며 공식 도움은 박재용에게 기록됐다. 13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