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결산 · 18편
시즌 결산 18편: 가브리엘, 13개월 만의 골과 탄천의 헤더
개막전 도움, 한 시간도 안 돼 들것에 실려 나간 부상, 엔트리 제외 14번, 그리고 성남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건진 83분 헤더. 2026년 가브리엘이 서울 이랜드에 준 것과 주지 못한 것, 남은 여섯 경기에서의 자리.
17편은 변경준이었다. 김천 입대로 8월에 시즌이 끝난 윙어다. 18편은 서울 이랜드의 또 다른 측면 공격수, 왼쪽 문제의 해답으로 왔지만 2026년 대부분을 그 해답이 되길 기다리며 보낸 외국인 선수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가브리엘은 2025년 7월 충북청주에서 서울 이랜드로 왔다. 당시 청주에서 리그 21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이적 3주 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서울 이랜드를 2-1로 꺾은 경기에서 두 골을 모두 도왔다. 입단 때는 한국에 득점왕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서울 데뷔전이던 수원 삼성 원정에서는 골도 넣었다. 그리고 리그에서 다시 골을 넣기까지 13개월이 걸렸다. 2026년 출발은 좋았다가 한 시간도 안 돼 틀어졌다. 개막전 빅버드에서 왼쪽 크로스로 박재용의 헤더 골을 도왔고, 후반에는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27라운드까지 기록은 12경기, 선발 4경기, 555분, 1골 1도움. 서울 이랜드의 26경기 중 14경기에서는 엔트리에도 없었다. 그래도 그 한 골은 값졌다. 성남 원정 후반 38분 헤더가 패배를 무승부로 바꿨다.
숫자로 보는 시즌
| 2025 (서울 이랜드, 7월 이후) | 2026 (27라운드까지) | |
|---|---|---|
| 리그 출전, 선발 | 12경기, 선발 10경기 | 12경기, 선발 4경기 |
| 출전 시간 | 555분 | |
| 득점 | 1 | 1 |
| 도움 | 0 | 1 |
| 슈팅, 유효슈팅 | 17 | 14, 5 |
| 기회 창출 | 12 | |
| 드리블 성공 | 19회 중 9회 | |
| 공중볼 경합 승리 | 24회 중 17회, 71% | |
| 상대 박스 안 터치 | 24 | |
| 공을 빼앗긴 횟수 | 12 | |
| 경고 | 1 | 3 (4·5·23라운드) |
| 엔트리 제외 | 26경기 중 14경기 | |
| 출전 시 팀 성적 | 4승 3무 5패 (선발 4경기 무승) |
2025년에는 이적 전 충북청주에서도 리그 21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성남과의 플레이오프 패배에는 교체로 나섰다.
잘한 것
시즌은 도움으로 시작했다. 2월 28일 수원 원정, 서울 이랜드는 박재용과 가브리엘을 투톱처럼 세운 4-4-2로 나섰다. 가브리엘은 왼쪽에서 공을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박재용이 머리로 서울 이랜드의 시즌 첫 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이 4월까지 내준 유일한 실점이었다. 돌이켜 보면 가브리엘의 봄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기도 했다.
탄천의 헤더. 8월 29일 성남은 후반 초반부터 앞서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광연이 어렵지 않게 처리할 슈팅만 날렸다. 김도균 감독은 후반 34분 이주혁을 빼고 가브리엘을 넣었다. 4분 뒤 윤석주가 먼 위치에서 높고 긴 공을 올렸고, 가브리엘이 교체 투입된 수비수 위로 솟구쳐 먼 쪽 구석에 헤더를 꽂았다. 스포츠조선은 서울 이랜드가 단순하게 가브리엘에게 공을 붙였고, 가브리엘이 높은 타점에서 마무리했다고 썼다. 2025년 7월 데뷔골 이후 첫 리그 골이었다. 서울 이랜드가 두 경기 연속 비긴 뒤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떨어진 주간 끝에 나온 골이기도 했다. 수원FC와 승점이 같은 레이스에서 그 승점 1점은 사소한 각주로 넘길 숫자가 아니다.
윙어치고 공중볼을 이긴다. 공중볼 경합 24회 중 17회 승리. 리그의 웬만한 센터포워드보다 나은 성공률이다. 그래서 성남전 교체 카드가 가브리엘에게 맞았다. 185cm의 키와 타이밍은 서울 이랜드가 길게 붙일 때 두 번째 타깃이 된다. 구단도 영입 때 제공권, 뒷공간 침투, 슈팅을 장점으로 들었다.
수비수를 상대한다. 추적 데이터 기준 467분 동안 드리블 19회 중 9회 성공, 기회 창출 12회. 39분마다 하나씩 만든 셈이다. 26라운드 리뷰가 이 선수단에서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칠 선수를 물었을 때 이름은 두 명이었다. 안주완과 가브리엘. 4월 수원FC전에서는 후반 9분 에울레르와 함께 들어가 곧바로 공을 따내 역습을 시작했고, 슈팅도 두 차례 기록했다. K리그 평점은 7.8, 가브리엘의 시즌 최고점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미 앞서 있었고, 3-0으로 끝냈다.
반복되는 실수
뛰지 못했다. 개막전 부상이 시작이었다. 일주일 뒤 벤치에는 돌아왔지만, 4월 파주전에서 김도균 감독은 가브리엘이 컨디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하며 명단에서 제외했다. 4월 26일 화성전 선발 뒤 하프타임에 빠졌고, 6월까지 다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7월 김해전 이후에도 5라운드 연속 빠졌고, 9월 청주와 대구전에서도 없었다. 26경기 중 14경기 엔트리 제외. 이 숫자가 시즌을 규정한다. 토요일에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선수로는 감독이 계획을 세울 수 없다.
선발로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선발 4경기. 수원 삼성 원정 패, 부산전 홈 패, 천안전 0-0, 화성전 홈 패. 네 경기 모두 가브리엘 책임은 아니다. 특히 천안전은 에울레르가 부상으로 나간 뒤 공격 전체가 멈춘 경기였다. 그래도 가브리엘은 2025년 왼쪽의 해답으로 온 선수였고, 2026년 그 일은 까리우스, 이주혁, 안주완, 한동안은 변경준에게 넘어갔다.
마지막 선택. 슈팅 14개에 1골, 공을 빼앗긴 횟수 12회. 9월 12일 수원 삼성전 같은 장면이 있다. 서울 이랜드가 동점골을 쫓던 후반 24분 투입된 가브리엘은 왼쪽에서 안으로 접고 들어와 패스 선택지가 있었는데도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45분 헤더는 김민준 정면으로 갔다. 수비수를 자주 제치는 윙어라면 그 장면들을 더 자주 무언가로 바꿔야 한다.
경고. 555분에 경고 3장. 185분마다 한 장이다. 직접적인 대가는 아직 없고, 출전 정지까지 두 장 남았다. 하지만 경기를 바꾸러 들어오는 교체 카드라면 파울도 비용이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다른 종류의 교체 카드. 김도균 감독의 벤치에는 직선적인 김현, 드리블의 안주완이 있다. 가브리엘은 둘을 조금씩 섞은 카드다. 성남전처럼 긴 공의 타깃이 될 수도 있고, 수원FC전처럼 풀백을 상대하는 윙어가 될 수도 있다. 김포, 김해, 용인, 전남, 충남아산, 경남. 모두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큰 팀들이다. 마지막 20분은 크로스와 세컨드볼에서 갈릴 것이고, 가브리엘은 둘 다 할 수 있다.
상대를 안다. 지난해 김포 원정 1-0 승, 충남아산전 홈 4-1 승에 선발로 나섰고, 11월 경남 원정 0-0에서는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다. 셋 모두 남은 여섯 경기 안에 있다. 첫 경기는 10월 9일 김포 원정이다.
신선함. 7개월 동안 555분은 누구도 원한 숫자가 아니다. 그래도 막판 레이스에 시즌 전체의 피로 없이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전 몇 명에게는 없는 조건이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가브리엘의 2026년은 하나의 크로스와 하나의 헤더 사이에 놓인 시즌이다. 그 사이 6개월은 대부분 공백이었다. 헤더는 중요했고, 크로스는 시즌을 열었다. 그러나 2025년에 9골을 넣었던 외국인 공격수가 엔트리에 든 경기보다 빠진 경기가 더 많고, 선발로 뛴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몸 상태가 올라오면 낮게 내려앉을 팀들을 깨야 하는 마지막 20분 카드다. 그렇지 않다면 겨울에 외국인 슬롯을 두고 구단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재 평점: C. 성남 원정의 승점 1점과 개막전 도움이 D를 막았다. 엔트리 제외 14번, 무승 선발 4번은 B와 거리를 둔다.
경기별 기록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출전 | 득점 | 도움 | 비고 |
|---|---|---|---|---|---|---|
| 1 | 수원 삼성 (원정) | 1-2 패 | 선발, 60분 | 1 | 박재용 헤더 도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교체 | |
| 2 | 경남 (홈) | 1-0 승 | 교체, 45분 | 하프타임 투입 | ||
| 3 | 부산 (홈) | 2-3 패 | 선발, 63분 | 에울레르와 함께 박재용 뒤 | ||
| 4 | 천안 (원정) | 0-0 무 | 선발, 90분 | 경고, 에울레르 부상 뒤 공격 침묵 | ||
| 5 | 대구 (원정) | 3-1 승 | 교체, 39분 | 경고 | ||
| 6 | 수원FC (홈) | 3-0 승 | 교체, 36분 | 시즌 최고 평점 7.8 | ||
| 7~8 | 엔트리 제외 | 컨디션 문제 | ||||
| 9 | 화성 (홈) | 1-2 패 | 선발, 45분 | 하프타임 교체 | ||
| 10~14 | 엔트리 제외 | |||||
| 15 | 충북청주 (홈) | 1-2 패 | 교체, 13분 | 친정팀 상대 | ||
| 16 | 김해 (원정) | 3-1 승 | 교체, 34분 | 박재용과 동시 투입, 경기 흐름 전환 | ||
| 18~22 | 엔트리 제외 | |||||
| 23 | 파주 (홈) | 1-1 무 | 교체, 11분 | 90분 경고 | ||
| 24 | 성남 (원정) | 1-1 무 | 교체, 11분 | 1 | 윤석주 크로스, 83분 헤더 | |
| 25 | 충북청주 (원정) | 2-0 승 | 엔트리 제외 | |||
| 26 | 수원 삼성 (홈) | 0-1 패 | 교체, 21분 | 막판 헤더 선방에 막힘 | ||
| 27 | 대구 (홈) | 2-1 승 | 엔트리 제외 |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 기준이다. 경기 내용은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들을 참고했다. 앞선 리뷰의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다. 성남전 공식 기록지상 가브리엘의 투입 시간은 77분이 아니라 79분이고, 2라운드 경남전은 한 시간 뒤가 아니라 하프타임 투입이었다. 19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