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결산 · 6편
시즌 결산 6편: 박창환, 경고까지 떠안은 엔진
서울 이랜드에서 누구보다 많이 뛰는 미드필더, 김포와 성남전 골,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을 만든 도움, 구단 통산 100번째 경기, 그리고 이미 두 경기를 날린 경고 8장. 박창환이 잘한 것, 어디서 문제가 생기는지, 남은 여섯 경기에서 카드 숫자가 왜 중요한지.
5편은 수비의 주장 김오규였다. 6편은 중원의 부주장이다. 김도균 감독이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선수, 그리고 그 에너지가 때로 선을 넘어서 서울 이랜드가 두 번이나 박창환 없이 경기해야 했던 선수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박창환은 2026년을 새 계약으로 시작했다. 기존 계약이 1년 남아 있었지만, 구단은 2025년까지 프로 득점이 없던 미드필더가 한 시즌 6골을 넣자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안겼다. 올해 박창환은 출전 가능한 리그 24경기 중 23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2골 3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에서 가장 많이 뛴다. 김포전 선제골, 성남전 쐐기골, 구단 통산 100번째 경기였던 천안전에서는 안주완의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도왔다. 김오규가 선발로 나오지 않을 때는 주장 완장도 찼다. 동시에 경고가 8장이다. 다섯 번째 경고로 8월 화성 원정 0-0을 놓쳤고, 여덟 번째 경고는 수원 삼성전에서 자신이 공을 잃은 뒤 루이스를 잡아 넘어뜨리며 받았다. 그 결과 대구전을 뛰지 못했다. 풋몹 기준으로 같은 포지션군에서 그보다 공을 많이 되찾은 선수도, 파울을 많이 한 선수도 없다. 둘 다 박창환을 설명하는 숫자다.
숫자로 보는 시즌
| 2025 | 2026 (27라운드까지) | |
|---|---|---|
| 출전, 선발 | 리그 23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 | 24경기, 선발 23경기 |
| 출전 시간 | 2,355분 | |
| 득점 | 6 | 2 |
| 도움 | 1 | 3 |
| 경고 | 8장 | |
| 징계 결장 | 2경기 (21·27라운드) | |
| 슈팅, 유효슈팅 | 30, 10 | |
| 기회 창출 | 30 | |
| 정확한 패스, 패스 성공률 | 741, 85% | |
| 정확한 롱볼 | 47, 성공률 66% | |
| 태클, 인터셉트 | 38, 35 | |
| 볼 회수 | 117 | |
| 파울 | 46 | |
| 페널티킥 허용 | 1 | |
| 라운드 베스트11 | 1회 (13라운드) | |
| 라운드 MVP | 1회 (36라운드) |
풋몹 비교군에서 인터셉트와 볼 회수는 K리그2 미드필더 1위권이다. 파울도 1위다. 서울 이랜드는 박창환이 뛴 경기에서 13승 5무 6패를 기록했다.
잘한 것
공이 없을 때 경기를 움직인다. 5월 김포전 뒤 김도균 감독의 평가가 핵심이다. 김 감독은 박창환이 지난해 근육 부상이 있었고 활동량이 많아 근육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어 관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90, 100분을 뛰어도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 선수”라며 팀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박창환은 팀 내 활동량 1위다. 볼 회수 117회, 인터셉트 35회. 개막전 수원 삼성전에서는 태클 7개, 수원FC전 3-0 승리에서는 볼 회수 10개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가 압박하면 대개 박창환이 시작하고, 압박이 풀려도 마지막까지 따라붙는 쪽도 박창환이다.
늦게, 정확히 도착한다. 두 골 모두 상대가 잡지 못한 침투에서 나왔다. 김포전 전반 14분, 강현제가 찔러 준 공을 잡아 왼발로 일대일을 마무리했다. 성남전은 2-1이던 후반 39분, 오인표가 오른쪽에서 밀어 준 공을 박스 앞에서 원터치로 때려 이광연을 뚫었다. 그 경기 전반 7분에는 박수빈이 발바닥이 먼저 들어가는 태클로 박창환을 밟았고, 성남은 10명이 됐다. 8월 파주전에서도 안주완의 컷백을 먼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앞선 과정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중앙 미드필더가 이 정도로 자주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서울 이랜드 득점원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동료의 장면도 만든다. 도움 3개는 모두 다르다. 4월 수원FC전에서는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재용이 무릎으로 밀어 넣었다. 용인전에서는 코너킥 혼전에서 에울레르에게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7월 천안전, 구단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갈 듯한 공을 끝까지 쫓아 살렸고, 박스 반대편에 비어 있던 안주완을 찾아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만들었다. 김해전 중계진은 에울레르와 박창환의 왼쪽 조합을 ‘100점’이라고 불렀다. 8월 안산전 에울레르의 프리킥 골도 먼 거리에서 박창환이 얻어낸 파울에서 시작됐다.
팀은 박창환이 있을 때 더 낫다. 인터풋볼은 6월에 2025년과 2026년을 합쳐 박창환이 출전한 38경기의 승률은 52.6%, 결장한 16경기의 승률은 31.2%라고 계산했다. 그리고 서울 이랜드의 진짜 에이스라고 썼다. 박창환이 징계로 빠진 8월 화성 원정은 이 사이트가 보기에 누구도 박창환의 전진 패스를 대신하지 못한 경기였다. 대구전을 앞두고 김도균 감독도 박창환이 활동량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그 경기를 이겼다. 조준현과 백지웅의 공로다. 그러나 감독은 그 한 경기를 위해 포메이션까지 바꿔야 했다.
그 책임을 원한다. 박창환은 주저하지 않고 재계약했다. 구단이 먼저 신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성남과의 플레이오프 패배 뒤에는 눈물을 흘렸다. 2월에는 감독이 말하는 공격적인 부분을 더 보완하고 싶다고 했다. 김포전 추가시간 골키퍼까지 제치고도 슈팅을 밖으로 보냈을 때, 경기 뒤 첫 반응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것이었다. 다음에는 꼭 넣고 에울레르와 세리머니하겠다고 했다. 에울레르는 언제나 박창환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반복되는 실수
카드. 24경기 경고 8장. 경기 기록에 남은 장면은 대체로 같은 종류다. 늦게 들어갔다. 8월 안산전 골키퍼에게, 9월 청주전 태클에서 그랬다. 아니면 공을 잃고 상대를 잡았다. 최악은 여덟 번째였다. 수원 삼성전 전반 41분, 서울 이랜드가 한 골 뒤진 상황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을 시작하던 루이스를 뒤에서 잡아 넘어뜨렸다. K리그 규정상 다섯 번째 경고는 1경기 출전 정지, 그 뒤부터는 세 장마다 추가 징계다. 서울 이랜드가 패한 경기에서 나온 한 파울이 리그 전체가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부르던 대구전을 날렸다.
박스 주변의 파울. 파울 46개는 압박의 대가이고, 대부분은 치를 만한 대가다. 그렇지 않았던 장면은 4월 화성전이다. 전반 21분 박스 안 태클로 플라나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서울 이랜드는 홈에서 1-2로 졌다. 중원의 파울은 역습을 끊는다. 박스 근처 파울은 상대에게 세트피스를 준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한 달 동안 성남전, 수원 삼성전, 대구전에서 모두 코너킥으로 실점했다.
쉬운 경기를 만들 수 있었던 마무리. 슈팅 30개, 유효슈팅 10개, 2골. 김포전 추가시간 장면은 본인이 직접 언급했다. 2-1로 앞선 경기, 골키퍼까지 제쳤고 공은 밖으로 굴러갔다. 그 경기는 추가시간만 18분 가까이 이어졌다. 5월 충남아산 원정에서는 쫓아가던 상황에서 골대를 맞혔고, 6월 청주전에서는 헤더가 막혔다. 수원 삼성전 전반 막판에도 슈팅이 선방에 걸렸다. 박창환은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는 아니다. 본인도 스스로 골잡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가 지고 있는 순위 결정 기준은 다득점이다.
몸.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은 두 번째 라운드 로빈 대부분을 날렸다. 본인도, 감독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해 왔다. 올해는 24경기 중 22경기를 90분 뛰었다. 8월 성남전에서는 머리를 크게 부딪힌 뒤 붕대를 감고 계속 뛰었고, 부산전에서는 하프타임에 빠졌다. 아직까지는 버티고 있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먼저 카드 숫자. 현재 8장이다. 다음 징계는 11장이고, 누적 경고는 K리그2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다. 시즌 페이스대로라면 남은 리그 6경기에서 2장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 그 정도라면 버틴다. 한 장을 더 받으면 막판 레이스, 더 나쁘면 플레이오프 한 경기를 놓친다. 앞으로 6주 동안 절제가 박창환의 일 중 하나다. 여섯 경기의 첫 상대 김포는 5월 맞대결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명이 퇴장당했다. 박창환은 그런 경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높은 위치에서 되찾는 힘. 남은 여섯 상대는 모두 서울 이랜드보다 아래에 있고, 대부분 역습을 노릴 것이다. 비교군에서 인터셉트와 볼 회수 1위인 미드필더는 그 역습이 시작되기 전 끊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10월 9일 김포전과 용인 원정처럼 전환이 승부처가 될 경기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다.
밀집 수비 뒤쪽의 늦은 침투. 상대가 내려앉으면 공간은 박스 꼭대기에 난다. 박창환의 상대 박스 안 터치 50회는 풋몹 기준 미드필더 최상위권이다. 두 골과 파주전 취소골 모두 그 공간으로 늦게 들어가서 나왔다. 33라운드에 목동으로 오는 충남아산은 지난해 10월 박창환이 프로 첫 멀티골을 넣은 상대다.
에울레르, 오인표와의 연결. 김해전 에울레르와의 왼쪽 패턴,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성남전 골, 안산전 에울레르 프리킥을 만든 파울. 서울 이랜드의 가장 믿을 만한 전진 루트에는 박창환이 있다. 감독은 이미 박창환 없는 경기를 두 번 봤고, 두 번 모두 팀의 모양을 바꿔야 했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팀 전체의 뛰는 양을 떠받치는 미드필더다. 거기에 득점과 도움까지 붙였고, 박창환이 빠진 두 경기마다 감독은 중원을 다시 짜야 했다. 다만 두 결장은 모두 박창환의 책임이었다. 24세, 2028년까지 계약, 주장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 때 완장을 차는 선수. 이미 서울 이랜드 중원은 박창환을 중심으로 짜인다. 다음 단계는 매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현재 평점: B+. 엔진, 볼 회수, 그리고 필요한 순간의 득점과 도움은 B+다. 경고 8장과 잃어버린 2경기가 없었다면 A-까지도 가능했다. 그 부분만큼은 완전히 본인이 통제할 수 있다.
경기별 기록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출전 | 득점 | 도움 | 비고 |
|---|---|---|---|---|---|---|
| 1 | 수원 삼성 (원정) | 1-2 패 | 선발 | 태클 7개 | ||
| 2 | 경남 (홈) | 1-0 승 | 선발 | |||
| 3 | 부산 (홈) | 2-3 패 | 교체, 28분 | 유일한 교체 출전 | ||
| 4 | 천안 (원정) | 0-0 무 | 선발 | 경고 | ||
| 5 | 대구 (원정) | 3-1 승 | 선발 | |||
| 6 | 수원FC (홈) | 3-0 승 | 선발 | 1 | 박재용에게 크로스, 경고 | |
| 7 | 파주 (원정) | 3-1 승 | 선발 | |||
| 8 | 안산 (원정) | 2-0 승 | 선발 | 경고 | ||
| 9 | 화성 (홈) | 1-2 패 | 선발 | 페널티킥 허용 | ||
| 10 | 김포 (홈) | 2-1 승 | 선발 | 1 | 14분 왼발 선제골, 추가시간 기회 무산 | |
| 11 | 충남아산 (원정) | 0-3 패 | 선발 | 골대 강타 | ||
| 12 | 용인 (홈) | 2-2 무 | 선발 | 1 | 에울레르 동점골 도움 | |
| 13 | 성남 (홈) | 3-1 승 | 선발 | 1 | 퇴장을 만든 파울 유도, 쐐기골, 경고, 베스트11 | |
| 14 | 전남 (원정) | 1-0 승 | 선발 | |||
| 15 | 충북청주 (홈) | 1-2 패 | 선발 | 헤더 선방에 막힘 | ||
| 16 | 김해 (원정) | 3-1 승 | 선발 | 에울레르와 왼쪽 조합 | ||
| 18 | 수원FC (원정) | 2-2 무 | 선발 | |||
| 19 | 천안 (홈) | 4-3 승 | 선발 | 1 | 주장, 구단 100번째 경기, 안주완 기록 골 도움 | |
| 20 | 부산 (원정) | 2-1 승 | 선발, 45분 교체 | 다섯 번째 경고 | ||
| 21 | 화성 (원정) | 0-0 무 | 징계 결장 | |||
| 22 | 안산 (홈) | 3-1 승 | 선발 | 100경기 시상, 에울레르 프리킥을 만든 파울, 경고 | ||
| 23 | 파주 (홈) | 1-1 무 | 선발 |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 | ||
| 24 | 성남 (원정) | 1-1 무 | 선발 | 머리 충돌 뒤 계속 출전 | ||
| 25 | 충북청주 (원정) | 2-0 승 | 선발 | 경고 | ||
| 26 | 수원 삼성 (홈) | 0-1 패 | 선발 | 주장, 여덟 번째 경고 | ||
| 27 | 대구 (홈) | 2-1 승 | 징계 결장 |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했다. 경기 내용은 이번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를 참고했다. 앞선 리뷰의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다. 김포전 골은 13분 오른발이 아니라 14분 왼발 마무리였다. 7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