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결산 · 19편
시즌 결산 19편: 김주환, 일곱 번의 선발, 일곱 번의 조기 교체
양쪽 측면을 모두 뛴 윙백, 선발 7경기, 풀타임 0경기, 그리고 대구전 승리에서 보낸 시즌 최고의 밤. 김주환이 2026년에 해낸 것과 모자란 것, 남은 여섯 경기에서 3-4-3이 김주환을 필요로 할 수 있는 이유.
18편은 가브리엘이었다. 하나의 크로스와 하나의 헤더로 요약되는 공격수다. 19편은 더 조용한 방식으로 비슷한 시즌을 보낸 수비수다. 플랜에 필요하면 선발로 나서고, 맡은 일을 하고, 거의 언제나 가장 먼저 빠지는 풀백이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김주환은 2025년 1월 울산 HD와의 트레이드로 서울 이랜드에 왔다. 반대급부는 골키퍼 문정인이었다. 구단은 김주환을 빠른 오버래핑과 많은 활동량을 갖춘 공격적인 오른쪽 풀백으로 소개했고, 김주환은 2024년 플레이오프를 보며 서울 이랜드가 K리그2에 머물 팀이 아니라고 느껴 이적을 선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해에는 리그 20경기에 나서 도움 2개를 기록했고, 성남과의 플레이오프 패배에도 선발 출전했다. 2026년 김주환은 로테이션 자원이다. 리그 26경기 중 11경기 출전, 선발 7경기, 614분, 무득점 무도움, 경고 1장. 오른쪽 풀백, 왼쪽 풀백, 양쪽 윙백을 모두 맡았다. 풀타임은 한 번도 없다. 9월 19일, 서울 이랜드가 가장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김도균 감독은 김주환을 대구전 왼쪽 윙백으로 세웠고, 계획대로 한 시간 뒤 뺐다. 결과는 2-1 승리였다.
숫자로 보는 시즌
| 2025 (서울 이랜드) | 2026 (27라운드까지) | |
|---|---|---|
| 리그 출전, 선발 | 20경기, 선발 16경기 (플레이오프 선발 1경기 추가) | 11경기, 선발 7경기 |
| 출전 시간 | 614분 | |
| 풀타임 | 1 | 0 |
| 득점 | 0 | 0 |
| 도움 | 2 | 0 |
| 경고 | 2 | 1 |
| 태클, 인터셉트 | 7, 6 | |
| 클리어링 | 11 | |
| 공중볼 경합 승리 | 11회 중 7회, 64% | |
| 볼경합 승리 | 24회, 41% | |
| 드리블 돌파 허용 | 5 | |
| 패스 성공률 | 81% | |
| 크로스 성공 | 11회 중 2회 | |
| 기회 창출 | 1 | |
| 선발 시 팀 성적 | 4승 1무 2패 |
11경기 전체로 보면 서울 이랜드는 6승 2무 3패다. 김주환은 26경기 중 19경기 엔트리에 들었고, 8번은 벤치에서만 머물렀다.
잘한 것
대구전에 맞는 선수였다. 김도균 감독은 대구전에서 3-4-3으로 돌아갔고, 장성원과 최강민을 상대할 양쪽 윙백으로 왼쪽 김주환, 오른쪽 오인표를 골랐다. 서울 이랜드는 양쪽 측면 싸움에서 모두 이겼다. 전반 15분 김주환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와 슈팅을 날렸고, 한태희에게 선방을 강요했다. K리그 평점 6.8, 김주환의 시즌 최고점이었다. 킥오프 전 김 감독은 후반 막판 체력을 살리기 위해 왼쪽 풀백을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 김주환은 서울 이랜드가 2-1로 앞선 후반 16분 손혁찬과 교체됐다. 계획이었고, 통했다.
양쪽을 모두 뛴다. 4월 화성전에서는 오른쪽 윙백, 5월 김포전에서는 오른쪽 풀백, 7월 김해전에서는 새 포백의 왼쪽 풀백, 대구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6월 배진우가 떠났고 배서준도 들쭉날쭉한 선수단에서, 예행연습 없이 양쪽을 채울 수 있는 풀백은 엔트리에 들어갈 이유가 있다.
선발 때의 결과. 선발 7경기에서 4승 1무 2패. 전남 원정 1-0 승, 김해 원정 3-1 승, 김포전 2-1 승, 대구전 승리가 그 안에 있다. 물론 혼자 만든 결과는 아니고, 두 승리는 김주환이 이미 빠진 뒤 완성됐다. 그래도 상대가 노골적으로 노리는 약점은 아니었고, 팀 경기력도 김주환이 나왔다고 무너지지 않았다.
부산전 역전극. 8월 2일 구덕, 서울 이랜드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김주환은 배서준 대신 들어갔다. 2분 뒤 백지웅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9분 박재용이 결승골을 넣었다. 팀이 앞으로 밀어 올리는 상황에서 왼쪽을 버티는 일. 바로 그런 장면을 위해 필요한 스쿼드 수비수다.
반복되는 실수
끝까지 뛰지 못한다. 선발 7번, 교체 7번. 김해와 수원FC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하프타임에 빠졌다. 수원FC 원정에서는 경고를 받은 상태였고, 서울 이랜드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대구전처럼 계획된 교체도 있다. 그래도 풀백이 매번 첫 교체 카드라면 감독이 90분을 맡길 만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공격적인 풀백이 공격하지 못했다. 구단은 오버래핑이 되는 오른쪽 풀백을 영입했다. 그런데 2026년 기록은 기회 창출 1개, 크로스 성공 11회 중 2회, 슈팅 2개다. 추적 기준 547분에서 나온 기록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의 리그 풀백 비교에서도 기회 창출과 슈팅 시도는 하위권에 가깝다. 지난해에는 도움 2개가 있었고, 둘 다 가을에 나왔다. 올해 풀백의 공격포인트는 대부분 오인표 쪽에서 나왔다.
경합. 볼경합 승률 41%, 드리블 돌파 허용 5회. 5월 충남아산전 0-3 패배에서 교체로 들어가 받은 평점 5.8은 시즌 최저였다. 지상 1대1에서는 뚫릴 때가 있다.
오랫동안 구상 밖에 있었다. 엔트리 제외 7경기, 미출전 벤치 8경기. 8월 7일 화성전 이후 9월 19일 대구전 선발 전까지는 아예 뛰지 않았다. 손혁찬이 왼쪽, 오인표가 오른쪽에 자리 잡은 상황에서 김주환의 출전 시간은 부상과 스리백 선택에 달려 있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3-4-3에는 윙백 둘이 필요하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내내 포백과 스리백을 오갔다. 대구전 구조가 막판에도 이어진다면 서울 이랜드에는 한 시간 동안 측면을 오르내릴 선수 둘이 필요하다. 김주환은 올해 그 일을 해 본 몇 안 되는 선수다. 대구전에서 김주환을 대신한 손혁찬은 투입 직후 경고를 받았고, 현재 경고 4장으로 한 장만 더 받으면 출전 정지다.
계획된 60분. 대구전처럼 김주환이 60분을 뛰고 교체 선수에게 넘기는 방식은 올 시즌 90분을 한 번도 뛰지 않은 선수에게도, 매주 이어지는 일정에도 맞는다. 첫 두 경기는 10월 9일 김포 원정, 그다음 김해와의 홈 경기다.
충남아산. 지난해 김주환의 도움 2개 중 하나는 10월 충남아산전 홈 4-1 승리에서 나왔다. 충남아산은 33라운드에 목동으로 오고, 5월에는 서울 이랜드를 3-0으로 꺾었다.
제공권. 177cm 풀백이 공중볼 경합 64%를 이긴다. 막판에 긴 공을 뒷포스트로 보낼 하위권 팀들을 상대할 때 작은 숫자가 아니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김주환은 요구받은 일 대부분을 해낸 스쿼드 풀백이다. 필요할 때 나왔고, 양쪽을 뛰었고, 선발 7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두 번만 졌다. 동시에 공격에서는 아무것도 보태지 못했고, 풀타임도 없었으며, 여름 6주를 로테이션 밖에서 보냈다. 대구전은 김주환의 최고 경기였고, 맞는 구조에서 알맞은 한 시간이 주어지면 쓸모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
현재 평점: C+. 팀에 해를 끼치지 않은 믿을 만한 대체 자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승리에서 나온 최고 경기. 플러스는 대구전 몫이다. 공격 결과물과 풀타임 없이 더 높이 올라가기는 어렵다.
경기별 기록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출전 | 득점 | 도움 | 비고 |
|---|---|---|---|---|---|---|
| 1 | 수원 삼성 (원정) | 1-2 패 | 선발, 79분 | 포백 | ||
| 2~4 | 미출전 | 벤치 | ||||
| 5 | 대구 (원정) | 3-1 승 | 교체, 19분 | 2-1 리드 상황 투입 | ||
| 6 | 수원FC (홈) | 3-0 승 | 미출전 | 벤치 | ||
| 9 | 화성 (홈) | 1-2 패 | 선발, 78분 | 오른쪽 윙백 | ||
| 10 | 김포 (홈) | 2-1 승 | 선발, 79분 | 오른쪽 풀백 | ||
| 11 | 충남아산 (원정) | 0-3 패 | 교체, 14분 | 시즌 최저 평점 5.8 | ||
| 12 | 용인 (홈) | 2-2 무 | 미출전 | 벤치 | ||
| 14 | 전남 (원정) | 1-0 승 | 선발, 63분 | 전원 국내 선수 선발, 무더위 속 승리 | ||
| 16 | 김해 (원정) | 3-1 승 | 선발, 45분 | 새 포백의 왼쪽 풀백 | ||
| 18 | 수원FC (원정) | 2-2 무 | 선발, 45분 | 경고, 하프타임에 0-1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 ||
| 20 | 부산 (원정) | 2-1 승 | 교체, 20분 | 0-1에서 투입, 서울 이랜드 역전승 | ||
| 21 | 화성 (원정) | 0-0 무 | 교체, 45분 | 부상당한 배서준 대신 투입 | ||
| 22 | 안산 (홈) | 3-1 승 | 미출전 | 벤치 | ||
| 24 | 성남 (원정) | 1-1 무 | 미출전 | 벤치 | ||
| 26 | 수원 삼성 (홈) | 0-1 패 | 미출전 | 벤치 | ||
| 27 | 대구 (홈) | 2-1 승 | 선발, 61분 | 왼쪽 윙백, 시즌 최고 평점 6.8, 계획된 교체 |
7·8·13·15·19·23·25라운드는 엔트리에서 빠졌다.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 기준이다. 경기 내용은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들을 참고했다. 앞선 리뷰의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다. 김도균 감독이 대구전 전 밝힌 왼쪽 교체 계획은 왼쪽 풀백에 대한 것이었고, 이주혁의 하프타임 교체가 아니라 후반 16분 손혁찬이 김주환을 대신한 장면에서 실행됐다. 20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