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결산 · 8편
시즌 결산 8편: 김현, 벤치에서 판을 흔드는 베테랑
선발 6경기, 교체 15경기, 시저스킥 한 골, 개막 첫 주의 코뼈 부상. 33세 부주장이 박재용의 대안으로 보낸 시즌,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에서 여전히 김현의 높이가 필요한 이유.
7편은 박스 안에 계속 나타나는 윙백, 오인표였다. 8편은 김도균 감독이 박스 안으로 가장 직접적인 공을 넣고 싶을 때 투입하는 공격수다. 김현은 시즌 내내 박재용의 대안이었고, 김현의 1년은 선발로 시작한 경기와 벤치에서 흔든 경기로 읽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한 문단으로 보는 시즌
김현은 1월 자유계약으로 합류했다. K리그 9번째 팀이었다. 수원 삼성에서 보낸 두 시즌은 제주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로 끝났다. 서울 이랜드를 고른 이유는 분명했다. 2022년 수원FC에서 함께하며 커리어 최다인 리그 8골을 넣게 해 준 김도균 감독이었다.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서 김현은 “거의 김도균 감독님 때문에 온 거죠”라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부주장으로 선임됐고, 선발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개막전 친정팀 수원 삼성 원정에서는 팔꿈치에 맞아 코뼈를 다쳤다. 27라운드까지 21경기, 선발 6경기, 814분. 득점 1개, 도움은 없다. 박재용을 벤치에 두고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4승을 거뒀다. 그 4승 중 3경기에서는 김현 대신 들어온 선수가 차이를 만들었다.
숫자로 보는 시즌
| 2025 (수원 삼성, K리그2) | 2026 (27라운드까지) | |
|---|---|---|
| 출전, 선발 | 21경기 | 21경기, 선발 6경기 |
| 출전 시간 | 814분 | |
| 득점 | 3 | 1 |
| 도움 | 1 | 0 |
| 슈팅, 유효슈팅 | 31, 10 | |
| 헤더 슈팅 | 11 | |
| 공중볼 경합 승리 | 37회, 성공률 49% (90분당 K리그2 공격수 92번째 백분위) | |
| 기회 창출 | 11 | |
| 상대 박스 안 터치 | 42 | |
| 경고 | 1 | |
| 선발 경기 서울 이랜드 성적 | 4승 1무 1패 |
10월을 앞둔 커리어 기록은 K리그 296경기 47골 22도움이다. 세부 수치는 풋몹 기준이다.
잘한 것
코뼈가 부러져도 뛰었다. 2월 28일 수원 원정, 기록적인 관중 앞에서 막 떠난 친정팀을 상대하던 경기였다. 공중볼 경합에서 홍원진의 팔꿈치가 김현의 얼굴을 때렸고, 김현은 피를 흘리며 밖으로 나왔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뒤 코 부상이 심해 보인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주일 뒤 경남전, 김현은 마스크를 쓰고 벤치에 있었고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골닷컴 인터뷰에서 김현은 한두 번 부러져 본 것도 아니고 수술할 만큼 완전히 틀어진 것도 아니라며, 병원에 가면 정신적으로 약해질 것 같아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시즌은 그렇게 정해졌다. 부르면 뛰고, 시간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 선수.
기다림 끝에 나온 골. 김도균 감독은 5월 용인전에서 박재용이 지쳐 보인다는 이유 등으로 김현을 선발로 냈고, 첫 골이 터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 골은 6월 7일에야 나왔다. 충북청주전 전반 33분, 김현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오인표에게 흘렀고, 골키퍼가 오인표의 슈팅을 쳐 냈다. 김현은 리바운드를 시저스 발리슛으로 꽂았다. 돌아서 때린 슈팅 두 개도 수비에 막혔고, 오인표에게 내준 공은 박창환의 기회로 이어졌다. 후반 31분 부상으로 나갔고, 서울 이랜드는 이후 최하위 팀에 두 골을 내줬다. 골은 더 나은 밤에 나왔어야 했다.
벤치에서 공격의 모양을 바꾼다. 21경기 중 15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좋은 장면은 비슷하다. 8월 파주전 후반 13분 안주완 대신 들어갔고, 1분도 되지 않아 까리우스의 이른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막았지만, 박재용이 리바운드를 넣었다. 경기 뒤 김도균 감독은 김현에게 높이가 있어 크로스를 주문했고, 들어가자마자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성남전 후반 28분에는 머리로 떨궈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을 만들었고, 그 슈팅은 라운드 최고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 삼성전 후반 39분 헤더는 서울 이랜드가 가장 가까이 간 장면이었다. 5월 충남아산 원정에서도 에울레르의 프리킥을 머리에 맞혀 골대를 때렸다.
공중볼을 이긴다. 814분 동안 공중볼 경합 승리 37회. 90분당으로 환산하면 K리그2 공격수 상위 10%다. 슈팅 빈도도 리그에서 드문 수준인 90분당 4개 이상이다. 김현은 1월 인터뷰에서 자신의 장점은 크로스에서 나오는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반복되는 실수
31개의 슈팅, 1골. 유효슈팅 10개, 헤더 슈팅 11개, 득점 1개. 김도균 감독은 파주전 뒤 공개적으로 김현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득점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여러 찬스가 있었으며 본인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날 김현은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노마크 헤더로 넘겼다. 9월 목동 수원 삼성전에서도 서울 이랜드가 0-1로 쫓던 상황에서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크로스에서 골을 더해 달라고 데려온 선수라면, 아직 채우지 못한 부분은 분명하다.
선발 경기는 교체 카드가 고친다. 7월 김해전에서 원톱 선발로 나와 먼 거리 하프발리슛으로 거의 득점할 뻔했고, 후반 11분 박재용과 바뀌었다. 박재용은 골과 도움을 기록했고 서울 이랜드는 3-1로 이겼다. 천안전에서는 하프타임에 빠졌고, 박재용이 들어와 4-3 승리의 골을 넣었다. 8월 안산전에는 1-1에서 하프타임에 빠졌고, 박재용이 들어간 후반은 편안했다. 용인전에서는 한 시간 동안 최전방을 맡았지만, 이 사이트의 리뷰 표현처럼 크로스에 한 박자 더 들어가는 움직임이 부족했다. 김현이 선발로 나오면 서울 이랜드는 대체로 후반을 기다리는 팀처럼 보였다.
채널 공략은 아쉽다. 시즌 드리블 성공은 2회. 등지고 연결하는 플레이는 되지만, 직접 공을 몰고 나가지는 않는다. 상대가 진형을 갖추면 전달이 와야 산다.
장점, 그리고 남은 여섯 경기
막판 공중 옵션. 김도균 감독은 대구전 뒤 승점이 수원FC와 같고 다득점에서 5골 뒤진 상황에서 득점이 2위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교체 선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남은 여섯 상대는 모두 하위권이고, 대부분 깊게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 30분 박재용 옆이나 대신 들어가는 김현, 에울레르·까리우스·오인표의 크로스. 이 선수단이 가진 가장 직접적인 해법이다.
익숙한 상대들. 남은 일정에는 김현이 이미 선발로 나온 용인전과 김해전이 있다. 33라운드 목동으로 오는 충남아산을 상대로는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라커룸. 33세 부주장이다. 어린 선수가 많은 선수단에서 베테랑의 몫을 맡는다. 1월에는 올해가 서울 이랜드가 승격해야 하는 해라서 왔다고 했다. 3월 코뼈가 부러진 채 뛴 일을 보면, 필요한 시간은 어떤 시간이든 받아들일 선수다.
27라운드 시점의 평가
김현은 백업 스트라이커의 일을 했다. 다만 그 이상으로 만들어 줄 한 가지를 아직 충분히 하지 못했다. 요구받은 만큼 성실히 뛴 시간, 진짜 공중볼, 파주전 박재용 동점골을 시작한 헤더, 성남전 오스마르의 결정적 슈팅을 만든 떨굼은 있다. 21경기 1골도 그대로 있다. 남은 여섯 경기에서 유용한 시즌을 결정적인 시즌으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그 6경기의 계획은 김현에게 꽤 잘 맞는다.
현재 평점: C+. 믿을 만한 교체 자원, 부주장, 확실한 공중볼 옵션이다. 그러나 골문 앞 결과가 B권 진입을 막는다.
경기별 기록
| 라운드 | 상대 | 결과 | 출전 | 득점 | 도움 | 비고 |
|---|---|---|---|---|---|---|
| 1 | 수원 삼성 (원정) | 1-2 패 | 교체, 막판 | 팔꿈치에 맞아 코뼈 부상 | ||
| 2 | 경남 (홈) | 1-0 승 | 교체(하프타임) | 마스크 착용 출전 | ||
| 3 | 부산 (홈) | 2-3 패 | 교체, 막판 | |||
| 4 | 천안 (원정) | 0-0 무 | 교체(하프타임) | 서울 이랜드 10명 | ||
| 5 | 대구 (원정) | 3-1 승 | 교체, 막판 | |||
| 6 | 수원FC (홈) | 3-0 승 | 교체, 막판 | 친정팀 상대 | ||
| 7 | 파주 (원정) | 3-1 승 | 교체 | |||
| 8 | 안산 (원정) | 2-0 승 | 선발 | 오프사이드로 45분 골 취소 | ||
| 9 | 화성 (홈) | 1-2 패 | 교체 | |||
| 11 | 충남아산 (원정) | 0-3 패 | 교체, 63분 | 헤더가 골대 강타 | ||
| 12 | 용인 (홈) | 2-2 무 | 선발 | 박재용 벤치 출발 | ||
| 14 | 전남 (원정) | 1-0 승 | 교체, 막판 | |||
| 15 | 충북청주 (홈) | 1-2 패 | 선발, 76분 부상 교체 | 1 | 리바운드 시저스 발리슛 | |
| 16 | 김해 (원정) | 3-1 승 | 선발, 56분 교체 | 먼 거리 하프발리슛이 거의 들어갈 뻔함 | ||
| 18 | 수원FC (원정) | 2-2 무 | 교체, 막판 | |||
| 19 | 천안 (홈) | 4-3 승 | 선발, 하프타임 교체 | |||
| 22 | 안산 (홈) | 3-1 승 | 선발, 하프타임 교체 | 에울레르·안주완과 스리톱 | ||
| 23 | 파주 (홈) | 1-1 무 | 교체, 58분 | 헤더 선방 뒤 박재용이 리바운드 득점 | ||
| 24 | 성남 (원정) | 1-1 무 | 교체, 64분 | 오스마르 중거리슛을 만든 떨굼 | ||
| 25 | 충북청주 (원정) | 2-0 승 | 교체, 79분 | |||
| 26 | 수원 삼성 (홈) | 0-1 패 | 교체(하프타임) | 84분 헤더가 막힘 | ||
| 27 | 대구 (홈) | 2-1 승 | 미출전 |
기록은 K리그 공식 기록과 구단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했다. 경기 내용은 이번 시즌 라운드 리뷰와 국내 경기 기사를 참고했다. 앞선 리뷰의 오류 하나를 바로잡는다. 충북청주전 김현의 골은 리바운드를 시저스 발리슛으로 넣은 서울 이랜드 첫 골이지, 프로 첫 리그 골이 아니다. 경남전 김현을 포함한 3명 교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뤄졌다. 9편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