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레이스
막판 레이스: 수원 삼성·수원FC·서울 이랜드의 남은 모든 경기와 눈여겨볼 수원FC의 결과
6라운드가 남았고, 서울 이랜드는 그중 5경기를 치른다. 상위 세 팀의 남은 일정 전부와 경기별 예측 모델의 전망, 그리고 서울 이랜드가 아직 다이렉트 승격을 노릴 수 있을지를 가를 수원FC의 경기를 정리했다.
K리그2는 29~34라운드, 모두 6라운드가 남았다. 서울 이랜드는 30라운드가 휴식 라운드라 그중 5경기만 치른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6경기를 모두 뛴다. 다이렉트 승격권은 두 장이다. 28라운드를 마친 지금, 이 두 장을 둘러싼 판도는 이렇다. 수원 삼성이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린다. 수원FC와 서울 이랜드는 승점이 같은 채 2위를 다투고, 순위 결정 기준에서는 수원FC가 앞선다.
이 글은 세 팀의 남은 경기를 하나하나 짚으면서 서울 이랜드 팬에게 정말 필요한 물음에 답한다. 수원FC의 어떤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가. 모든 확률은 K리그1을 향해의 바탕인 20,000회 시뮬레이션 모델에서 나왔고, 28라운드 전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돌린 값이다. 어디까지나 모델의 숫자이지 확정된 결과가 아니다. 매주 움직인다.
현재 판도
| 구단 | 경기 | 승점 | 득점 | 남은 경기 | 홈 | 원정 | 예상 최종 승점 | 2위 이내 |
|---|---|---|---|---|---|---|---|---|
| 수원 삼성 | 26 | 56 | 43 | 6 | 3 | 3 | 69 | 98% |
| 수원FC | 26 | 51 | 51 | 6 | 4 | 2 | 64 | 82% |
| 서울 이랜드 | 27 | 51 | 46 | 5 | 3 | 2 | 61 | 18% |
승점 46으로 4위인 대구가 2위 안에 드는 경우는 모델 시뮬레이션의 2%뿐이다. 사실상 세 팀이 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쟁이고,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두 팀이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다.
서울 이랜드가 피할 수 없는 계산
첫 번째 순위 결정 기준은 다득점이다. 수원FC는 서울 이랜드보다 5골을 더 넣었다. 두 팀이 승점 동률로 끝나는 시뮬레이션에서 서울 이랜드가 위에 서는 경우는 5%도 안 된다. 현실적으로 서울 이랜드는 승점에서 수원FC를 넘어서야 한다.
그렇다면 서울 이랜드는 남은 5경기에서 얼마나 해내야 할까.
| 서울 이랜드 최종 승점 | 도달 방법 | 2위 이내 확률 |
|---|---|---|
| 66 | 5전 전승 | 74% |
| 64 | 4승 1무 | 44% |
| 63 | 4승 1패 | 32% |
| 62 | 3승 2무 | 19% |
| 61 | 예측 모델의 예상치 | 10% |
전승으로 마쳐도 네 번 중 한 번은 모자란다. 수원FC가 남의 도움 없이도 67점이나 69점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62점 아래로 내려가면 확률은 10번에 1번 이하로 떨어진다. 이랜드가 할 일은 이기는 것, 그것도 거의 매번 이기는 것이다.
서울 이랜드, 남은 5경기
| 라운드 | 날짜 | 상대 | 장소 | 첫 맞대결 | 승 | 무 | 패 | 2위 이내 확률(이기면 / 못 이기면) |
|---|---|---|---|---|---|---|---|---|
| 29 | 10월 18일(일) 14:00 | 김해 | 홈 | 원정 3-1 승 | 82% | 14% | 4% | 21% / 8% |
| 30 | 휴식 라운드 | |||||||
| 31 | 10월 31일(토) 14:00 | 용인 | 원정 | 홈 2-2 무 | 49% | 29% | 22% | 28% / 10% |
| 32 | 11월 7일(토) 16:30 | 전남 | 홈 | 원정 1-0 승 | 69% | 20% | 11% | 23% / 8% |
| 33 | 11월 22일(일) 16:30 | 충남아산 | 홈 | 원정 0-3 패 | 55% | 28% | 17% | 26% / 9% |
| 34 | 11월 29일(일) | 경남 | 원정 | 홈 1-0 승 | 36% | 37% | 27% | 31% / 11% |
남은 상대 중에 상위 6개 팀은 없다. 모델은 다섯 경기 모두 서울 이랜드가 이기거나 적어도 승리에 가까운 경기로 본다. 예외는 단 하나, 최종전 경남 원정이다. 이 경기만큼은 무승부 가능성을 승리보다 조금 더 높게 본다. 5경기 중 두 경기는 따로 짚어 둘 만하다. 충남아산은 5월 서울 이랜드를 3-0으로 꺾은 팀이고, 11월 22일에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쫓고 있을 수 있다. 10월 31일 용인 원정은 휴식 라운드 뒤 첫 경기다. 최종전을 빼면 모델이 가장 동전 던지기에 가깝게 보는 경기이기도 하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홈보다 원정에서 더 잘했다. 원정에서 8승 4무 2패, 목동에서 7승 2무 4패다. 5경기 중 3경기가 홈이라는 사실이 보기만큼 유리하지 않다고 볼 작은 이유다.
수원FC, 남은 6경기
| 라운드 | 날짜 | 상대 | 장소 | 첫 맞대결 | 수원FC 승 | 무 | 패 | 서울 이랜드 2위 이내(수원FC 승 / 무 / 패) |
|---|---|---|---|---|---|---|---|---|
| 29 | 10월 17일(토) 14:00 | 성남 | 원정 | 홈 0-0 무 | 53% | 27% | 20% | 11% / 24% / 31% |
| 30 | 10월 25일(일) 14:00 | 충남아산 | 홈 | 원정 3-1 승 | 64% | 24% | 12% | 13% / 26% / 33% |
| 31 | 11월 1일(일) 14:00 | 안산 | 홈 | 원정 3-1 승 | 84% | 12% | 4% | 16% / 31% / 39% |
| 32 | 11월 7일(토) 14:00 | 경남 | 홈 | 원정 2-3 패 | 56% | 30% | 14% | 12% / 24% / 32% |
| 33 | 11월 21일(토) 16:30 | 김포 | 원정 | 홈 1-1 무 | 62% | 24% | 14% | 13% / 26% / 33% |
| 34 | 11월 29일(일) | 충북청주 | 홈 | 원정 4-1 승 | 73% | 18% | 9% | 14% / 29% / 35% |
눈에 띄는 점은 두 가지다. 어느 경기든 수원FC가 이길 때와 질 때 서울 이랜드의 확률 차이는 20%포인트 안팎이다. 혼자서 판을 결정하는 경기는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랜드에게는 수원FC의 패배가 무승부보다 확실히 더 값지다. 비겨도 수원FC는 승점 1을 챙기기 때문이다.
수원FC는 1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홈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홈 12경기에서 7승 5무다.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프리조는 여전히 빠져 있다. 적어도 최근 2경기를 결장했는데, 수원FC는 그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주장 한찬희와 팀 내 득점 2위 하정우를 포함한 주전 4명은 경고 한 장만 더 받으면 한 경기 출전 정지다. 빡빡한 막판 레이스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지켜봐야 할 네 경기
수원FC가 미끄러질 가능성이 가장 큰 경기를, 모델이 보는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꼽았다.
1. 성남 vs 수원FC, 10월 17일(토) 오후 2시 (수원FC가 이기지 못할 확률 47%). 성남은 11위다. 그래도 탄천은 원정팀이 이기기 어려운 곳이다. 성남은 올 시즌 탄천에서 두 번밖에 지지 않았고, 홈 12경기 중 7경기를 비겼다. 최근 홈 두 경기도 서울 이랜드와 1-1, 화성과 2-2였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0-0으로 끝났다. 수원FC의 남은 6경기 중 첫 경기이고, 서울 이랜드가 김해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하루 전에 열린다. 수원FC가 이기면 서울 이랜드의 확률은 약 11%로 떨어진다. 지면 약 31%로 오른다.
2. 수원FC vs 경남, 11월 7일(토) 오후 2시 (44%). 경남은 수원FC의 남은 6경기 상대 가운데 올 시즌 수원FC를 이겨 본 유일한 팀이다. 5월 창원에서 3-2로 이겼다. 원정에서는 크게 지는 일도, 이기는 일도 드물다. 원정 성적이 1승 8무 4패다. 홈에서 지지 않는 팀에게서 승점 1이라도 빼앗아 오기에 딱 맞는 상대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이랜드가 전남을 홈으로 맞기 두 시간 반 전에 킥오프한다.
3. 김포 vs 수원FC, 11월 21일(토) 오후 4시 30분 (38%). 김포는 4월 수원 원정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홈 성적은 나쁘다. 솔터에서 치른 11경기에서 2승뿐이다. 그래도 잘 비기는 팀이다. 시즌 26경기 중 11경기가 무승부였다. 11월 21일에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쫓고 있을 수 있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 날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4. 수원FC vs 충남아산, 10월 25일(일) 오후 2시 (36%). 충남아산은 승점 35로 김포와 같고, 6위에 승점 7 뒤져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쫓고 있다. 걸리는 대목은 원정 성적이다. 원정 12경기에서 2승뿐이고, 수원FC는 5월 충남아산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서울 이랜드가 휴식 라운드를 보내는 주말이다.
기대하기 어려운 두 경기
11월 1일 안산전(수원FC 승리 확률 84%)과 최종전 충북청주전(73%)은 모델이 수원FC의 승리를 가장 자신 있게 점치는 경기다. 안산은 16위이고, 리그에서 수비가 가장 약한 팀이다. 충북청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어 11월 29일을 앞두고 기억해 둘 만하다. 다만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FC가 4-1로 이겼다.
수원FC는 몇 번 미끄러져야 하나
| 수원FC가 이기지 못한 경기(6경기 중) | 빈도 | 서울 이랜드 2위 이내 확률 |
|---|---|---|
| 없음 | 7% | 3% |
| 1경기 | 25% | 3% |
| 2경기 | 34% | 10% |
| 3경기 | 24% | 32% |
| 4경기 | 9% | 62% |
| 5경기 이상 | 2% | 82% |
판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 주는 표다. 수원FC가 한 번 미끄러져서는 거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두 번도 대개는 모자란다. 서울 이랜드가 바라야 할 것은 수원FC가 6경기 중 적어도 3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모델은 그런 경우를 약 3분의 1로 본다. 그리고 그때 서울 이랜드는 자기 경기를 거의 다 이겨 놓았어야 한다. 이 표에서는 무승부와 패배를 똑같이 세지만, 순위표에서는 다르다. 승점으로 따지면 수원FC의 패배 두 번은 서울 이랜드에게 무승부 세 번과 정확히 같은 값이다.
수원 삼성, 남은 6경기
| 라운드 | 날짜 | 상대 | 장소 | 첫 맞대결 | 승 | 무 | 패 |
|---|---|---|---|---|---|---|---|
| 29 | 10월 18일(일) 14:00 | 화성 | 홈 | 원정 2-1 승 | 59% | 27% | 13% |
| 30 | 10월 25일(일) 14:00 | 성남 | 원정 | 홈 1-0 승 | 60% | 27% | 13% |
| 31 | 10월 31일(토) 16:30 | 대구 | 원정 | 홈 0-0 무 | 51% | 28% | 21% |
| 32 | 11월 8일(일) 14:00 | 용인 | 홈 | 원정 1-0 승 | 72% | 20% | 8% |
| 33 | 11월 21일(토) 14:00 | 경남 | 홈 | 원정 1-0 승 | 60% | 29% | 11% |
| 34 | 11월 29일(일) | 전남 | 원정 | 홈 2-0 승 | 66% | 22% | 11% |
수원 삼성은 서울 이랜드에 승점 5 앞서 있고, 한 경기를 덜 치렀다. 5연승 중이고, 원정 13경기에서 9승을 거뒀다. 모델은 수원 삼성의 우승 확률을 83%, 2위 이내 확률을 98%로 본다.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 수원 삼성의 결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6경기 중 어느 경기든 수원 삼성의 승리 여부에 따라 서울 이랜드의 2위 이내 확률은 2~3%포인트밖에 움직이지 않는다. 서울 이랜드가 수원 삼성을 따라잡고 1위에 오르는 경우는 시뮬레이션의 2%도 안 된다. 서울 이랜드가 5경기를 모두 이겨도 15%다. 선두권을 아직 흔들 수 있는 경기는 10월 31일 대구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 하나다.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일 대구의 마지막 기회다.
주말별 일정
| 주말 | 수원 삼성 | 수원FC | 서울 이랜드 | 먼저 뛰는 팀 |
|---|---|---|---|---|
| 10월 17일~18일 | 화성 (홈) 일요일 14:00 | 성남 (원정) 토요일 14:00 | 김해 (홈) 일요일 14:00 | 수원FC, 하루 먼저 |
| 10월 24일~25일 | 성남 (원정) 일요일 14:00 | 충남아산 (홈) 일요일 14:00 | 휴식 라운드 | |
| 10월 31일~11월 1일 | 대구 (원정) 토요일 16:30 | 안산 (홈) 일요일 14:00 | 용인 (원정) 토요일 14:00 | 서울 이랜드, 하루 먼저 |
| 11월 7일~8일 | 용인 (홈) 일요일 14:00 | 경남 (홈) 토요일 14:00 | 전남 (홈) 토요일 16:30 | 수원FC, 같은 날 오후 먼저 |
| 11월 21일~22일 | 경남 (홈) 토요일 14:00 | 김포 (원정) 토요일 16:30 | 충남아산 (홈) 일요일 16:30 | 수원FC, 하루 먼저 |
| 11월 29일 | 전남 (원정) | 충북청주 (홈) | 경남 (원정) | 최종전, 킥오프 시간 미정 |
서울 이랜드가 뛰는 다섯 주말 가운데 세 번은 킥오프 전에 수원FC의 결과가 이미 나와 있다. 예외는 휴식 라운드 다음 주말과 최종전이다. 휴식 다음 주말에는 서울 이랜드가 용인 원정에서 먼저 뛰고, 최종전은 아직 킥오프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겹치는 상대
세 구단은 한 팀이 아니라 여러 팀의 레이스에 끼어든다. 경남은 11월 7일 수원FC, 11월 21일 수원 삼성,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차례로 만난다. 수원FC를 이미 한 번 이긴 팀이다. 충남아산은 10월 25일 수원FC, 11월 22일 서울 이랜드와 맞붙는다. 5월에는 서울 이랜드를 3-0으로 꺾었다. 성남은 10월 두 주말 연속으로 수원 두 팀을 홈으로 부른다. 서울 이랜드가 2위 안에서 시즌을 마친다면, 아마 이 세 팀 가운데 적어도 한 팀이 거들었을 것이다.
결론
서울 이랜드는 이제 혼자 힘으로는 해낼 수 없다. 남은 경기를 거의 다 이겨야 하고, 되도록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동시에 수원FC가 6경기 중 적어도 세 번은 승점을 잃어야 한다. 모델은 이 조합이 맞아떨어질 확률을 대략 5분의 1로 본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칠 날은 10월 17일 탄천, 그리고 경남이 수원을 찾는 11월 7일이다. 모델이 가장 반반에 가깝게 보는 수원FC의 두 경기다. 수원FC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경우는 시뮬레이션의 약 30%다. 그러면 서울 이랜드의 확률은 7%로 떨어지고, 시즌은 거의 확실히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수원FC가 두 경기 모두 승점을 잃는 경우는 약 다섯 번에 한 번이다. 그때 서울 이랜드의 확률은 38%로 두 배 가까이 뛰고, 승격 경쟁은 다시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