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라운드 리뷰: 서울 이랜드 FC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서울 이랜드의 리그 경기 사상 최다 관중이 목동을 채웠다. 그리고 전반 9분 코너킥에서 실점한 뒤 남은 81분 동안 백업 골키퍼 한 명을 끝내 넘지 못했다. 슈팅 18개, 코너킥 11개, 골대를 맞힌 헤더 하나. 0-1 패배는 무패 행진을 끊었고, 우승 이야기도 사실상 접게 만들었으며, 서울 이랜드를 다득점에서 밀린 4위로 떨어뜨렸다. 2위 팀이 일주일 뒤 목동에 오는데, 주장은 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한 문단 요약
서울 이랜드가 목동종합운동장에 모인 11,077명 앞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졌다. 11,077명은 구단 리그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전반 9분 두비츠카스가 골을 넣었다. 김민우가 약속된 코너킥 패턴에서 머리로 떨군 공을 마무리했다. 직전 장면에서는 민성준이 두비츠카스의 첫 슈팅을 막아 냈지만, 이어진 코너킥까지 버티지는 못했다. 주전 두 명과 주전 골키퍼가 빠진 수원은 이후 리그 최고 수비팀답게 움직였다. 내려앉아 점유율 61%와 슈팅 18개를 견뎠고, 김민준 골키퍼는 6개의 선방으로 버텼다. 박재용은 후반 11분 헤더로 골대를 맞혔다. 후반 19분 강현묵의 추가골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신의 오프사이드와 골키퍼 시야 방해가 인정돼 취소됐다. 박창환은 시즌 8번째 경고를 받아 토요일 대구전에 나설 수 없다. 김도균 감독의 경기 뒤 진단은 직설적이었다. 우승의 꿈은 멀어졌고, 이제 목표는 2위 또는 3위다. 주변 결과도 모두 나빴다. 대구는 용인을 3-1로 꺾고 2위로 올라섰고, 수원FC는 10명으로 싸운 천안과 비겼지만 다득점에서 서울 이랜드를 앞섰다. 화성과 부산도 이겼다. 서울 이랜드는 7경기를 남기고 승점 45, 4위다. 9월 19일 목동을 찾는 대구와는 승점 1점 차다.
경기 리뷰
김도균 감독은 8일 전 청주 원정에서 이긴 선발 명단을 그대로 냈다. 4-3-3이었다. 골문은 민성준, 포백은 오인표, 백지웅, 오스마르, 배서준. 중원은 주장 박창환, 윤석주, 까리우스가 맡았다. 앞선에는 에울레르, 박재용, 안주완이 섰다. 이정효 감독의 수원 삼성은 고승범(근막 파열), 브루노 실바(내전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골키퍼 김준홍 없이 왔다. 김민준이 2주 연속 골문을 지켰고, 이건희, 고종현, 홍정호, 이상민이 포백을 이뤘다. 루이스와 강성진이 측면, 정호연과 김민우가 중앙, 두비츠카스와 강현묵이 최전방에 선 4-4-2였다. 두비츠카스의 리그 첫 선발이었다. 관중은 11,077명. 그중 약 5,000명이 파란색이었다. 서울 이랜드가 이 경기만 위해 연 중립석과 원정석은 7분도 안 돼 매진됐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의 화두는 개막전 수원 원정 패배를 되갚는 것, 그리고 루이스와 강성진이라는 측면 자원을 제어하는 것이었다. 실점은 그 둘에게서 직접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이 경기 뒤 가장 걱정했다고 한 장면, 팀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 나온 초반 실수에서 시작됐다. 김민우가 왼쪽의 루이스에게 긴 공을 보냈고, 루이스가 두비츠카스를 침투시켰다. 민성준이 한 차례 막았지만 이어진 코너킥은 준비된 패턴이었다. 정호연이 짧게 강성진에게 연결했고, 공은 다시 박스 밖의 이건희에게 갔다. 이건희의 크로스는 수비 라인 뒤로 넘어갔고, 뒤늦게 들어온 김민우가 머리로 떨궜다. 두비츠카스가 먼 포스트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9분. 서울 이랜드는 헤더 과정의 반칙을 어필했고 주심도 확인했지만 골은 인정됐다. 중계 해설위원은 수원이 준비한 대로 정확히 실행한 장면이라고 했다.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누구도 반박하기 어려웠다.
그 뒤 20분 동안 수원은 점수 차를 더 벌릴 기세였다.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안으로 파고들어 전반 11분과 17분에 슈팅했고, 두 번째 슈팅의 리바운드는 루이스가 머리로 빗맞혔다. 전반 19분에는 민성준의 골킥이 그대로 수원 선수에게 갔다. 루이스가 달려들어 슈팅했고, 민성준이 스스로 만회하듯 막아 냈다. 루이스의 추가 슈팅도 이어졌고, 그중 하나는 중계진이 ‘슈퍼 세이브’라고 부를 만한 장면이었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뒤 초반 흔들림이 골키퍼 빌드업 과정의 실수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30분이 지나면서 서울 이랜드는 발을 붙였다. 전반 24분 박재용의 헤더가 김민준에게 잡혔고, 29분에는 에울레르가 먼 거리에서 때렸다. 43분에는 박창환과 까리우스의 슈팅이 차례로 막혔다. 그 사이 전반 41분, 박창환이 공을 빼앗긴 뒤 역습에 나선 루이스를 뒤에서 잡아끌어 넘어뜨렸다. 시즌 8번째 경고였다. K리그 규정상 5번째 경고 뒤에는 한 경기, 이후 3장마다 다시 한 경기 출전 정지다. 올 시즌 두 번째 징계이고, 대구전을 놓치게 만든 경고였다.
김도균 감독은 하프타임에 준비한 두 장의 카드를 모두 썼다. 수원 서포터즈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낸 17세 안주완이 빠지고 김현이 들어갔다. 배서준 대신 손혁찬도 투입됐다. 김 감독은 뒤지는 상황을 대비해 이틀 동안 준비했고, 후반전에 그 준비를 모두 썼다고 했다. 수원은 이에 맞춰 5백처럼 내려앉았다. 서울 이랜드의 가장 좋은 장면은 후반 11분 나왔다. 까리우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재용이 머리에 맞혔다. 공은 오른쪽 골대 안쪽을 맞고 튀어나왔다. 김민준은 방향을 잃고도 살아난 뒤, 경기 후 올 시즌 가장 길었던 후반전이었다고 했다. 후반 14분 김오규가 윤석주 대신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11분 페신과 한현서를 넣었고, 후반 19분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강현묵의 헤더와 리바운드 득점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모니터로 향했고, 판정은 취소였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페신이 골키퍼의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는 판단이었다. 페신이 공을 건드리지 않았고 민성준의 시야에서 손혁찬 뒤쪽에 있었다고 볼 여지도 있어 수원 벤치는 어리둥절했다. 경기 뒤 논쟁도 이어졌다. 스코어는 그대로 0-1이었다.
후반 24분 가브리엘이 까리우스 대신 들어왔다. 왼쪽에서 안으로 접고 때린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고, 패스 선택지가 더 좋아 보였다. 후반 33분에는 백지웅이 부상으로 빠지고 조준현이 들어갔다.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김현의 헤더가 막혔고, 이어진 손혁찬의 코너킥을 김오규가 자유로운 위치에서 머리에 맞혔지만 먼 포스트 바깥으로 빗나갔다. 후반 44분 루이스의 헤더는 민성준에게 잡혔다. 정규시간 90분에는 가브리엘의 헤더가 김민준에게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김오규와 루이스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최종 수치는 서울 이랜드가 이긴 팀처럼 보였다. 슈팅 18-9, 유효슈팅 7-3, 코너킥 11-2, xG 1.74. 그러나 수원은 25경기에서 20골만 내준 팀이고,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이것이 수원이 하는 축구다. 서울 이랜드는 이미 알고도 당했다.
선수 평가
민성준: 모순된 오후였다. 전반 루이스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은 장면은 올 시즌 손꼽히는 선방이었다. 취소된 골 직전의 슈팅도 막았다. 그러나 전반 19분 골킥 미스로 루이스에게 공짜 슈팅을 내줬고, 김도균 감독이 이름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골키퍼 빌드업 실수에서 초반 흔들림이 시작됐다고 짚은 전반전도 있었다. 청주전 무실점 뒤 한 골을 내줬고, 실점 자체는 민성준의 책임이 아니었다. 문제는 빌드업이었다.
박재용: 9골에서 멈췄고, 8월 이후 골이 없다. 후반 11분 골대를 맞힌 헤더는 서울 이랜드가 만든 최고의 기회였고, 박재용은 해야 할 만큼은 했다. 동시에 수원전을 앞두고 스포츠조선이 짚은 전방 피로 문제의 중심에도 있었다. 박재용은 대구전을 앞두고 포포투에 이 경기가 전쟁 같고, 이제 부담은 사치라고 말했다. 토요일은 박재용의 K리그 100번째 경기다.
박창환: 주장의 경고는 올 시즌 내내 받아 온 종류의 카드였다. 자기 턴오버 뒤 나온 좌절 섞인 파울이었다. 시점은 최악이었다. 시즌 8번째 경고로, 서울 이랜드가 2위인지 4위인지 가를 대구전을 놓친다. 전반 43분 슈팅은 막혔다. 토요일 가장 큰 선발 고민은 박창환의 빈자리다.
안주완: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공을 거의 만지지 못했고, 공을 잡을 때마다 자신이 자란 매탄 쪽 수원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경기 뒤에는 그 분위기가 영향을 줬고, 수원 벤치와 원정석이 있는 쪽에서 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안주완은 17세다. 김도균 감독은 체력 문제가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 한 심리 상태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두 말 모두 솔직했고, 앞으로 몇 주 동안 구단이 이 선수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이날 90분보다 중요하다.
까리우스: 골대를 맞힌 헤더를 만든 크로스, 전반 43분 막힌 슈팅, 후반 24분 교체 전까지 중원에서 가장 꾸준했던 전진 운반. 이날 서울 이랜드의 문제는 마지막 패스였고, 가장 좋은 패스는 까리우스가 넣었다.
김민준 (수원): 상대 골키퍼가 이 항목에 들어온 이유는 간단하다. 경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6개의 선방, 서울 이랜드 유효슈팅 7개 대부분을 막아 낸 오후, 그리고 경기 뒤 이정효 감독이 팀 최고의 선수로 꼽은 골키퍼. 직전 경기 전까지 3개월을 쉬었던 선수다. 서울 이랜드의 오후는 좋은 날의 좋은 백업 골키퍼가 xG를 어떻게 무력화하는지 보여 준 사례였다.
팬 반응
경기 전 분위기는 구단이 몇 년 동안 바라던 그림에 가까웠고, 결과는 논쟁을 남겼다.
한 주 내내 예매 이야기가 가장 컸다. 이 경기만을 위해 연 중립석과 원정석이 7분도 안 돼 동시에 매진됐다. 2025년 3월 이후 첫 원정석 매진이었고, 토요일 오전 기준 예매는 약 10,000장이었다. 최종 관중 11,077명은 2025년 3월 같은 상대를 맞아 세운 기존 리그 최다 관중 9,644명을 넘어섰다. 2024년 12월 전북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13,205명에 이어 전체 2위다. 스타뉴스는 수원 원정석 사진 기사에 ‘우리 홈 같은데?‘라는 식의 제목을 달았고, 서울 이랜드 팬들이 반길 제목은 아니었다. 경기장에서는 수원 팬들이 안주완을 첫 터치부터 야유했다. 일부 기자는 수원 유스 출신이 갖고 있던 기록을 안주완이 깬 것과 연결했지만, 수원 팬들의 온라인 반응은 더 단순했다. 떠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기 뒤 논의는 세 갈래였다. 하나는 페신 판정이었다. 서울 이랜드 팬들도 운이 따른 장면이라고 인정했고, 나무위키 편집자들은 수원에 유리했을 수 있는 오심이 서울 이랜드에 유리하게 뒤집힌 장면일 수 있다고 적었다. 둘째는 골키퍼였다. 전반 빌드업 실수에는 가장 날카로운 말이 나왔고, 선방에는 마지못한 칭찬이 붙었다. 셋째, 일요일 저녁까지 가장 큰 이야기는 순위표였다. 서울 이랜드는 더 지지 않고도 26시간 만에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모든 게시판의 표현은 같았다. 토요일 대구전은 이제 수원전보다 더 큰 경기다. 수원 팬들은 일요일 내내 천안을 응원했다.
선수단 소식
- 박창환은 27라운드 출전 정지다. 토요일 밤 김도균 감독이 확인했고, 화요일 스포츠조선과 리그 27라운드 프리뷰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시즌 8번째 경고다.
- **백지웅**은 후반 33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목요일까지 상태나 출전 가능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 김도균 감독의 통산 100승 기념 시상은 토요일 킥오프 전에 열린다. K리그2 2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 시상, 빅캐리어 스폰서데이, 추석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 수원 삼성은 고승범과 브루노 실바가 A매치 휴식기 뒤인 10월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준홍은 10월 4일까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있다.
- 수원FC는 팀 내 최다 13골을 넣은 프리조가 뇌진탕 여파로 약 한 달 결장한다고 확인했다. 박건하 감독은 일요일 경기 중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물병을 걷어차 벤치에서 퇴장당했다.
- 부산은 음주운전 사건 이후 리그 상벌위원회에서 9월 10일 팀 내 최다 득점자 크리스티안에게 1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 26라운드 다른 경기: 대구 3-1 용인(데커스 2골, 세라핌), 수원FC 1-1 천안(천안 후반 6분 퇴장), 안산 0-2 화성, 부산 2-0 김해(9경기 만의 첫 승), 경남 1-0 성남, 전남 2-2 김포, 충남아산 0-1 충북청주. 파주는 휴식 라운드였다.
전술 포인트
코너킥 패턴. 수원의 골은 짧은 코너킥을 박스 밖으로 돌린 뒤 수비 라인 뒤로 크로스를 넣고, 늦게 들어온 선수가 머리로 떨구면 스트라이커가 마무리하는 구조였다. 함께 전진하는 지역 수비 성향의 팀을 겨냥한 패턴이고, 서울 이랜드가 코너킥을 막는 모양도 바로 그렇다. 걱정은 한 골이 아니라 반복이다. 24라운드 성남전 동점골도 코너킥에서 나왔고, 수원은 2월에도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세트피스 골을 넣었다. 최근 서울 이랜드가 내준 4골 중 3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유효슈팅 7개, 골은 0개. xG 1.74는 후반기 서울 이랜드 홈경기 최고 수치였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다. 절반은 김민준의 몫이다. 나머지 절반은 기회의 종류다. 유효슈팅 7개 중 5개가 빽빽한 박스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에 이은 헤더나 원터치 슈팅이었다. 내려앉은 수비가 일부러 내주는 장면이다. 이날 최고의 기회였던 골대도 크로스에서 나왔다. 부족했던 것은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들어가는 선수였다. 그 일을 하는 선수가 안주완인데, 후반에는 이미 없었다. 다른 한 명은 가브리엘이고, 후반 24분에야 들어왔다.
대구전 선발. 박창환 없이 중원 셋은 김도균 감독이 조준현이나 오스마르의 중앙 배치를 믿느냐에 달렸다. 오스마르를 미드필더로 올린 것은 8월의 해법이었지만, 그러면 수비에서 가장 강한 제공권을 잃는다. 데커스와 세라핌을 상대할 때는 실제 비용이다. 가장 깔끔한 답은 조준현을 윤석주, 까리우스 옆에 세우는 것이다. 백지웅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센터백은 김오규가 맡는다. 토요일 졌던 중원보다 약한 조합으로 더 강한 공격을 상대해야 한다.
순위표
26라운드 종료 기준 (파주 휴식)
|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승점 |
|---|---|---|---|---|---|---|---|---|
| 1 | 수원 삼성 | 25 | 16 | 5 | 4 | 39 | 20 | 53 |
| 2 | 대구 | 25 | 13 | 7 | 5 | 47 | 33 | 46 |
| 3 | 수원FC | 24 | 12 | 9 | 3 | 47 | 29 | 45 |
| 4 | 서울 이랜드 | 25 | 13 | 6 | 6 | 43 | 29 | 45 |
| 5 | 화성 | 25 | 12 | 7 | 6 | 39 | 25 | 43 |
| 6 | 부산 | 25 | 12 | 5 | 8 | 41 | 33 | 41 |
| 7 | 경남 | 24 | 8 | 9 | 7 | 31 | 30 | 33 |
수원FC는 다득점에서 서울 이랜드를 앞선다. K리그 첫 번째 순위 결정 기준이다. 수원FC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다. 2위부터 6위까지 승점 5점 차다. 목요일 기사들이 말한 ‘승점 5점 전쟁’이 여기다. 수원 삼성은 27라운드를 쉰다.
승격 레이스는 이 경기를 두 기준에서 모두 실패로 표시했다. 7월 예측도, 9월 시뮬레이션도 무승부를 봤다. 26라운드 전체 결과를 반영해 다시 돌린 예측 모델은 서울 이랜드의 최종 승점을 58점, 2위 이내 확률을 21%로 본다. 한 주 전 37%에서 내려갔다. 대구는 23%, 수원FC는 57%다.
다음 경기
27라운드: 서울 이랜드 vs 대구, 9월 19일(토)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2위와 4위, 승점 1점 차, 그리고 두 팀 모두 3주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대구는 6경기 무패로 온다. 김대우와 황재원은 징계에서 돌아오고, 에드가와 김형진은 아직 다쳤으며, 데커스는 최근 두 경기 3골이다. 대구는 올 시즌 상위 6개 팀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3월 대구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서울 이랜드가 이기면 승점 48로 다시 2위에 오른다. 지면 대구가 4점 차로 달아나고, 서울 이랜드는 수원FC의 한 경기 여유를 바라보게 된다. 킥오프 전에는 김도균 감독 통산 100승 시상과 팬 프렌들리상이 예정돼 있다.
총평
서울 이랜드가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수원이 원한 경기에 정확히 들어갔다. 이유는 전반 9분이고, 전반 9분의 이유는 성남전 실점과 같다. 세트피스 수비가 한 줄로 전진하면서 라인 뒤 러너를 남겼다. 그것만 고치면 대부분의 날에는 슈팅 18개로 충분하다. 고치지 않으면 다음 상대는 키 2m에 지난 주말 두 골을 넣은 데커스다.
더 큰 그림은 불편하다. 서울 이랜드는 선두와의 격차가 의미 있게 벌어지기도 전에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우승은 지난 토요일엔 승점 5점 거리였고 지금은 8점 거리다. 사실 애초부터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바뀐 것은 2위 싸움이다. 대구는 승점 1점 앞서 있고, 수원FC는 승점이 같지만 한 경기를 덜 치렀고 47골을 넣었다. 한 주 전 대구보다 서울 이랜드를 위로 보던 예측 모델도 이제 두 팀을 서울 이랜드보다 위로 본다. 토요일은 서울 이랜드가 직접 라이벌을 끌어내릴 수 있는 마지막 경기다. 그 뒤에는 남은 8경기 중 6경기를 하위권 팀과 홈에서 치르는 수원FC의 일정에 기대야 한다. 좋은 위치가 아니다. 탈출구는 주장 없이 대구를 잡는 승점 3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