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승 4-3

4-3

승리
천안

경기 리뷰

19라운드: 천안전

영어 포르투갈어
19라운드 승 4-3 천안전

19라운드 리뷰: 서울 이랜드 FC vs 천안시티FC

열일곱 살 선수가 벤치에서 나와 K리그 기록부에 자기 이름을 썼고, 까리우스는 1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런데도 서울 이랜드는 4-1 리드를 4-3까지 쫓기는 밤을 견뎌야 했다.

한 문단 요약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좋은 밤이자 가장 불안한 밤이었다. 둘은 같은 밤이었다. 목동종합운동장은 변경준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에 작별을 보냈고, 전반 13분 천안시티FC가 먼저 앞서 가는 장면을 봤다. 그리고 3분 뒤 까리우스가 올 시즌 서울 이랜드 선수가 개인기로 만든 최고의 골로 답하는 것도 봤다. 그 뒤 경기는 서울 이랜드 쪽으로 빠르게 흘렀다. 오스마르는 까리우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넣었고, 안주완은 열일곱 살에 벤치에서 나와 중계진 기준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되는 골을 넣었다. 박재용은 까리우스가 세 번째로 만든 좋은 공을 받아 4-1을 만들었다. 그런데 서울 이랜드가 멈췄다. 아부바카르 뚠가라와 추가시간 헤더가 스코어를 4-3까지 끌어올렸고, 종료 휘슬은 천안이 서울 이랜드 박스 안에 머물던 순간에 울렸다. 승점 3점, 18경기 승점 33점, 그리고 이제 우연이라고 쓰기 어려운 수비 습관이 남았다.

경기 리뷰

김도균 감독은 홈 경기에서 포백으로 돌아왔다. 4-3-3이었다. 골문은 민성준, 풀백은 배서준과 오인표, 중앙은 오스마르와 백지웅이 맡았다. 중원 셋은 까리우스, 윤석주, 주장 완장을 찬 박창환이었다. 앞에는 변경준, 김현, 에울레르가 섰다. 두 경기 연속 다른 형태였다. 승격 경쟁팀 원정에서는 3-4-3, 하위권 팀과의 홈 경기에서는 포백. 박진섭 감독의 천안도 3-4-3으로 나왔다.

공보다 먼저 의미가 있었다. 변경준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홈 경기였다. 홈 엔드는 이번 시즌 벤치에서 속도로 여러 경기를 바꾼 공격수를 위해 현수막과 메시지를 준비했다. 변경준의 선발 출전은 옳은 결정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저녁이 쉬울 것처럼 출발했다. 중계진이 천안 킬러라고 부른 에울레르는 왼발로 파포스트를 노리는 공을 두 차례 보냈고, 천안 수비는 흔들렸다. 윤석주는 최근 습관처럼 먼 거리에서 공을 깔끔하게 맞혔고, 하프발리 슈팅은 골문 옆을 스쳤다. 그런데 그 흐름을 거슬러 천안이 먼저 넣었다. 차승현이 에울레르를 압박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따냈고, 서울 이랜드는 위험을 지우지 못했다. 이지훈이 크로스를 올렸고 라마스가 파포스트에 도착해 전반 13분 마무리했다. 라마스의 시즌 7호 골. 서울 이랜드는 순위표 아래쪽에 있는 팀을 상대로 홈에서 끌려갔다.

답은 3분 만에 나왔고, 장면은 특별했다. 까리우스가 배서준의 스루패스를 향해 달렸다. 각도는 사실상 닫혔고 왼발이었다. 그런데 접지 않았다. 그대로 찼고, 공은 이승규 위를 넘어 골문 상단으로 들어갔다. 10개월을 부상으로 잃었던 공격수가 자기 왼발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 마무리였다. 서울 이랜드 유니폼으로는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사우디 2부 득점왕 이력이 갑자기 이해되는 골이었다. 전반 16분, 1-1.

남은 전반은 거칠고 어수선했다. 최규백은 부상을 안고 쿨링 브레이크까지 버티다 결국 교체됐고, 배서준은 발목에 거친 태클을 맞았다. 양 팀은 반쪽짜리 기회를 주고받았다. 에울레르의 낮은 슈팅은 이승규를 시험했고, 천안 박창우의 중거리슛은 빗나갔다. 천안은 윙백을 높게 올릴 때 가장 위험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김도균 감독의 교체가 경기를 갈랐다. 그것도 아주 분명하게 갈랐다. 하프타임에 박재용이 김현 대신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주혁과 안주완이 에울레르와 변경준 대신 투입됐다. 세 명 모두 스코어에 관여했다.

두 번째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올 시즌 상대를 괴롭혀 온 세트피스 문제가 이번에는 서울 이랜드를 위한 무기가 됐다. 까리우스가 그쪽에서 처음으로 정확하게 공을 붙였고, 오스마르가 모두보다 높이 솟아올라 머리로 넣었다. 2-1. 오스마르의 시즌 2호 골이었다.

그리고 이 밤을 기억하게 할 장면이 나왔다. 서울 이랜드가 역습에 나섰고, 박창환은 터치라인 근처에서 밖으로 나갈 것 같던 공을 끝까지 쫓아 살렸다. 고개를 들자 반대편 박스 안으로 안주완이 아무도 없는 공간에 도착하고 있었다. 마무리는 침착한 원터치였고, 십대 선수답지 않았다. 2009년 4월 14일생 안주완은 17세 3개월 10일의 나이로 K리그1·2 통산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2024년 수원 삼성 박승수가 세운 17세 3개월 13일 기록을 3일 앞당겼다. 3일. 이 경기가 다음 주였다면 기록은 그대로였다. K리그 첫 골이기도 했다. 더 좋은 디테일도 있다. 안주완은 4라운드 천안전에서 16세 11개월 7일로 K리그2 최연소 출전 기록도 세웠다. 같은 상대에게서 K리그 기록 두 개를 가져갔다.

서울 이랜드는 팀에서 가장 꾸준한 득점자가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세 번째로 좋은 공을 보낸 까리우스가 박재용을 찾았고, 마무리는 간결했다. 이 골에도 이야기가 붙었다. 박재용은 어린 팬을 직접 경기장에 초대했고, 특정 세리머니를 약속했다. 골도, 약속도 지켰다. 까리우스는 1골 2도움으로 저녁을 마쳤고 박수를 받으며 나갔다. 강현제가 대신 들어왔다.

4-1, 남은 시간 15분이면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중계진이 이미 올 시즌 90분 이후 5골을 넣었다고 짚은 천안은 또 그렇게 했다. 긴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로 들어온 아부바카르 뚠가라가 라마스의 패스를 받아 4-2를 만들었다. 추가시간 2분에는 이규민이 왼쪽에서 올렸고 이상준이 머리로 넣어 4-3이 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은 인정됐다. 천안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핸드볼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상준은 추가시간 멀티골을 노리며 한 번 더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그제야 휘슬이 울렸다.

선수 평가

까리우스: 1골 2도움, K리그2의 라운드 베스트11급 활약, 그리고 서울 이랜드가 올 시즌 만든 가장 뛰어난 개인 장면. 닫힌 각도에서 왼발로 넣은 동점골은 터무니없을 만큼 좋았고, 오스마르와 박재용에게 보낸 세트피스와 오픈플레이의 공도 정확했다. 10개월을 잃고 돌아온 뒤, 진짜 복귀를 알린 경기다. 이 수준을 유지하면 승격 경쟁의 천장이 달라진다.

안주완: 열일곱 살, 후반 19분 K리그 첫 골, 그리고 앞으로 따라다닐 기록. 더 눈에 띈 건 마무리보다 움직임이었다. 역습을 읽었고, 반대편이 비어 있다는 것을 봤고, 남들보다 먼저 움직여 혼자 도착했다. 경기 후 안주완은 “코치 선생님들이 거기서 상황이 나오면 무조건 뛰어 들어가라고 했다. (득점 상황은) 미리 이야기가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코칭도, 듣는 선수도 보이는 장면이었다. 가족 이야기도 있다. 아버지 안성남은 서울 이랜드 코치다. 안주완은 자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왼쪽 윙에서 뛰며, 스피드가 빠르다. 오늘 득점 상황 같은 데서 마무리를 잘하는 게 장점”이라며 “롤모델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의 비니시우스”라고 답했다. 또 “축구할 때 뒷바라지 잘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동료들은 안주완을 승리 요정이라고 부른다. 안주완이 나선 프로 6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는 지지 않았다. 이 증거 앞에서는 낯간지러운 별명도 아니다.

오스마르: 코너킥에서 골, 발목 우려 뒤 두 경기 연속 풀타임, 그리고 서울 이랜드 세트피스 공격에 부족했던 제공권. 서른여덟 살인 오스마르가 남은 일정을 모두 뛸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형태라면 양쪽 박스에서 서울 이랜드가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박창환: 주장 완장을 찼고, 밤의 도움을 만들었다. 터치라인의 잃은 공을 살려 안주완을 찾아낸 패스가 역사를 만들었다. 끝날 때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렇게 뛰는 선수의 비용이다. 주장 완장은 어울렸다.

박재용: 또 벤치에서 나와 골, 또 결정적 기여, 관중석 어린 팬과의 약속도 지켰다. 선발 여부와 관계없이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득점했다. 이제 팀 내 득점 선두다. 20라운드 선발 질문에는 답이 나와 있다.

변경준: 군 복무 전 홈 작별 경기, 그리고 충분히 얻어낸 선발 출전. 변경준을 서울 이랜드의 가장 믿을 만한 조커로 만든 스피드는 남은 시즌 그리울 것이다. 뒤 공간을 찢는 유형이 선수단에서 줄었다. 목동의 제대로 된 배웅이었다.

윤석주: 수원FC 원정에서 골대를 맞힌 지 한 주 만에 다시 먼 거리에서 공을 깨끗하게 때렸다. 중거리 위협은 이제 윤석주의 진짜 특징이 되고 있고, 내려앉은 팀을 상대할 때 서울 이랜드에 다른 해법을 준다.

선수단 소식

변경준의 입대는 이달 가장 큰 선수단 변화다. 실제 손실이다. 변경준은 선수단에서 가장 효과적인 교체 카드였고, 다른 누구도 그대로 재현하기 어려운 뒷공간 속도 옵션이었다. 남은 레이스에서 누군가는 그 역할을 가져가야 한다. 안주완의 등장은 시의적절하고, 아마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까리우스가 이 수준으로 돌아온 것도 큰 소식이다. 등번호 10번으로 영입돼 거의 1년을 부상으로 날렸던 선수가 포백 시스템의 중원에서 승리를 만든 경기력을 냈다. 김도균 감독이 까리우스를 더 깊게 둘지, 박재용 가까이에 둘지는 후반기의 더 흥미로운 선발 질문 중 하나다.

전술 포인트

두 경기, 두 형태다. 수원FC 원정 3-4-3, 천안전 홈 4-3-3. 의도적인 유연성이라면 장점이다. 여기서는 김도균 감독의 교체가 어떤 전술 세팅보다 결정적이었다. 네 골 중 세 골에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가 관여했다.

문제는 18라운드가 드러낸 바로 그 문제다. 서울 이랜드는 4-1로 앞선 채 15분을 남겼고, 두 골을 내줬다. 수원FC 원정에서는 2-1로 앞서다 96분에 내줬다. 두 라운드 동안 마지막 15분에 리드를 잡은 상황이 두 번 있었고, 그 구간에서 세 골을 내줬다.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는 이런 패턴이 승점 2점을 잃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경기를 잃는다.

순위표

  • 18경기 후 성적: 10승 3무 5패, 승점 33.
  • 득실차: +10 (34득점 24실점).
  • 최근 흐름: 최근 리그 5경기 W, L, W, D, W.
  • 승격 구도: 플레이오프권 안에 확실히 들어와 있고, 다이렉트 승격권도 다시 사정권이다. 그런데 가장 어려운 일정이 바로 다음이다.

다음 경기

20라운드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원정이다. 8월 2일 구덕운동장에서 리그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만난다. 부산은 3라운드 목동에서 서울 이랜드를 3-2로 이겼고, 시즌 내내 이 리그의 속도를 정해 온 팀이다. 시즌 프리뷰가 서울 이랜드 일정에서 가장 어려운 한 주로 꼽았던 원정 2연전의 첫 경기다.

총평

홈에서 네 골, 기록을 깬 십대, 1골 2도움으로 돌아온 브라질 10번, 관중석 아이와 지킨 약속. 하이라이트만 보면 올 시즌 최고의 밤이다. 이 경기에는 그것만 축하하는 버전의 글도 있을 수 있다. 안주완의 골은 서포터가 20년 동안 기억할 장면이고, 기록을 깰 수 없게 되기 나흘 전에 나왔다는 디테일은 축구를 따라다닐 이유가 된다.

하지만 마지막 15분은 짚어야 한다. 이제 사건이 아니라 패턴이기 때문이다. 서울 이랜드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 홈에서 4-1로 앞섰고,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는데도 두 골을 내주며 자기 박스 안을 지키는 상태로 끝냈다. 한 주 전에는 승격 경쟁팀 원정에서 2-1로 앞서다 추가시간 6분에 내줬다. 두 경기 합쳐 마지막 15분 리드 상황에서 세 골을 내줬다. 개인 실수라는 변명은 여기까지 덮을 만큼 길지 않다.

왜 지금 이것이 중요한가. 다음 경기는 시즌 초반부터 리그를 이끈 팀의 홈구장이다. 부산 아이파크는 어느 팀을 이기기 위해서도 마지막 15분에 두 골을 선물받을 필요가 없다. 경기력은 2위권 도전에 충분하다. 경기 운영은 아직 그 수준이 아니다. 20라운드는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하기에 최악의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