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승 3-1

3-1

승리
성남

경기 리뷰

13라운드: 성남전

영어 포르투갈어
13라운드 승 3-1 성남전

13라운드 리뷰: 서울 이랜드 FC vs 성남FC

성남의 이른 퇴장이 문을 열었고, 서울 이랜드는 그 문으로 들어갔다. 박재용과 에울레르가 전반에 승기를 잡았고, 박창환이 후반에 문을 닫았다.

한 문단 요약

서울 이랜드 FC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3-1로 꺾고 2경기 무승을 끊었다.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권에 올라섰고, 이날 밤 한때는 2위까지 찍었다. 경기는 거의 시작과 동시에 바뀌었다. 전반 7분 성남의 박수빈이 박창환의 발목을 향해 스터드를 들고 들어가 퇴장당했다. 서울 이랜드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전반을 지배했다. 박재용의 시즌 5호 골과 전반 35분 에울레르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성남은 후반 김민재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박창환이 후반 39분 다시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이 경기는 2025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의 시즌을 끝낸 성남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에울레르는 서울 이랜드 소속 5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어 의미를 더했다. 다만 가장 큰 걱정은 오스마르였다. 부상 복귀 22분 만에 다시 빠졌다.

경기 리뷰

김도균 감독은 3-4-3을 내세웠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먼저 눈길이 간 곳은 스리백이었다. 주장 김오규가 벤치에서 출발했고, 오스마르가 박재환, 백지웅과 함께 선발로 복귀했다. 윙백은 오른쪽 강현제, 왼쪽 오인표. 중원은 서진석과 박창환이 맡았다. 최전방에는 12라운드 벤치 출발 뒤 중앙 공격수로 돌아온 박재용이 섰고, 오른쪽은 조준현, 왼쪽은 에울레르였다. 12라운드와 비교해 오스마르가 김오규 대신, 조준현이 손혁찬 대신, 박재용이 김현 대신 들어온 세 자리 변화였다.

경기의 방향은 전반 7분에 정해졌다. 성남의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 박수빈이 서울 이랜드 진영 혼전에서 박창환의 발목을 향해 깊게 들어갔다. 박종명 주심은 주저 없이 다이렉트 레드를 꺼냈고, 리플레이도 높고 위험한 접촉을 확인시켰다. 무승부가 많은 조직력으로 버티던 성남은 83분을 한 명 적은 상태로 막아야 했다.

15분 뒤에는 또 다른 전환점이 왔다. 오스마르가 윤민호와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몸을 다쳤고 더 뛸 수 없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 22분 급히 손혁찬을 투입했다. 오스마르는 발목 쪽을 불편해하며 걸어나갔다. 세트피스 수비의 중심이자 2026시즌 리더십 구도의 핵심 변수인 선수였기에, 스코어가 곧 서울 이랜드 쪽으로 기울 상황에서도 가장 걱정스러운 장면은 이쪽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에울레르의 프리킥이 성남 박스 안으로 날아들었고, 공은 복잡한 골문 앞을 지나갔다. 박재용이 가장 먼저 반응해 가까운 거리에서 밀어 넣었다. 하이라이트에 오래 남을 장면은 아니어도 순위표를 움직이는 골이었다. 시즌 5호 골이자 팀 내 최다 득점. 박스 안 세컨드볼을 본능적으로 처리하는 공격수가 넣는 골이었다. 전반 35분의 2-0은 훨씬 화려했다. 에울레르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프리킥을 준비했다. 의도는 크로스였다. 아무도 머리를 대지 못했지만, 공은 이광현을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에울레르는 동료가 머리로 넣을 줄 알았다고 했다. 누가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공은 들어갔다.

전반은 2-0. 서울 이랜드는 프리뷰가 주문한 대로 변수를 통제한 경기로 만들었다. 후반은 더 불편했다. 하지만 성남은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백 베니시오를 축으로 형태를 유지했고, 중원에서 세컨드볼을 따내려 했다. 후반 17분 추격골이 나왔다. 교체로 들어온 김민재가 박스 안 왼쪽에서 돌아서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2-1. 목동의 편안한 공기는 2026시즌에 익숙한 불안으로 바뀌었다. 막판 실점이 경기를 집어삼킬 수 있다는 분위기였다.

김도균 감독의 대응은 기다리는 쪽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는 쪽이었다. 교체로 압박 강도를 유지했고, 조준현과 에울레르는 빠른 전환에서 계속 위협을 만들었다. 박재용은 중앙에서 압박의 기준점으로 남았다. 쐐기골은 후반 39분에 나왔다. 이날 흐름처럼 복잡한 박스 안에서 침착함이 차이를 만들었다. 박창환이 박스 위쪽에서 흘러오는 공을 받았고, 오른발을 디딘 뒤 낮게 때렸다. 공은 이광현의 손 아래로 빠졌다. 시즌 2호 골. 전반 7분 퇴장을 유도한 데 이어 한 경기 두 번째 결정적 장면이었다. 3-1, 승부는 끝났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성남은 83분을 10명으로 뛰면서도 버텼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놓치던 수적 우위를 이번에는 프로답게 승리로 바꿨다.

선수 평가

박재용: 팀 득점 선두가 이제는 제대로 앞서 간다. 직전 라운드 벤치에서 출발했던 공격수가 13라운드까지 5골을 넣었다면, 남은 봄의 선발 논쟁은 거의 정리된다. 이날 골은 편집 영상에 오래 남을 장면은 아니지만 앞선 골들과 같은 특징을 가졌다. 박스 안 세컨드볼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경기 후 박재용은 “2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승리해서 기쁘다”고 했다. 득점 목표에 대해서는 “최소 7~8골은 넣을 기회가 있었는데 5골을 넣은 건 다행이다.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 등번호와 같은 16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행을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였다는 마음가짐도 드러냈다. 13경기 5골과 함께 들으면 무게가 달라지는 말이다.

에울레르: 골을 넣기 전부터 경기의 촉매였다. 에울레르의 프리킥 두 번이 전반 두 골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직접 들어갔다. 한 명 줄어든 성남 수비 형태를 흔든 것도 에울레르의 움직임이었다. 경기 뒤에는 “수적 우위를 잘 활용했지만 후반 경험, 침착함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3-1 승리 속에서도 더 나아질 여지를 보는 선수의 말이다.

커리어 이정표: 에울레르는 K리그 통산 15골+15도움에 도달했다.

이 숫자는 모두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만든 것이다. 2025년 1월 마리티무에서 올 때 K리그 출전 기록은 없었다. 13라운드 득점은 K리그 통산 15번째 골이었고, 도움도 15개다. 서울 이랜드 5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도 에울레르답다. 에울레르는 경기 뒤 “혼자서는 절대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없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다. 기록은 중요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서울 이랜드 역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공격포인트가 이 대칭은 깨겠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남는다. 18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에울레르는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가장 생산적인 브라질 선수가 됐다.

박창환: 전반 7분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가 퇴장을 이끌어 냈고, 후반 39분에는 성남의 희망을 끝낸 골을 넣었다. 막판 판단이 좋아진 점은 올 시즌 조용한 성장 포인트다. 84분의 슈팅은 급하게 때린 슈팅이 아니라 압박 속에서도 기다렸다가 때린 슈팅이었다. 시즌 2호 골, 두 골 모두 의미 있는 시간대에 나왔다.

오스마르: 22분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걱정은 남는다. 주장 김오규가 하프타임까지 벤치에 있었고 스리백에는 세트피스 존재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오스마르의 이탈은 14라운드 조직을 두고 김도균 감독이 고민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작성 시점까지 구체적인 부상 기간은 나오지 않았다. 중계는 공중볼 경합 뒤 발목 통증으로 읽었다.

백지웅: 오스마르가 빠진 뒤 곧바로 스리백을 정리해야 했고, 과장 없이 해냈다. 후반 성남 세트피스 두 차례에서 박스 안 세컨드볼에 먼저 반응했고, 추가시간도 깨끗하게 넘겼다. 아직 21세이고, 시즌 내내 가장 꾸준한 수비 성장 곡선을 보여 주는 선수다.

민성준: 대부분은 루틴에 가까웠다. 실점은 김민재가 워낙 깨끗하게 때려 막았다고 탓하기 어렵다. 최근 라운드보다 빌드업은 더 정돈됐다. 앞선 수비진도 12라운드의 막판 혼란보다 안정적이었다.

선수단 소식

경기 후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에울레르의 50경기였다. 골로 자축했고, 보기 드물게 솔직한 코멘트도 남겼다. 50경기라는 기록을 구단 역사와 연결하면서도 공은 동료에게 돌렸다. “혼자서는 절대로 좋은 기록을 남길 수 없다”는 말은 그 성격을 잘 드러냈다. 오프시즌에 맺은 재계약은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결정으로 읽힌다.

더 길게 봐야 할 축은 오스마르다. 봄 내내 돌아왔다가 빠지고,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됐다. 13라운드 22분 출전은 이 시기에 두 번째 조기 교체다. 앞으로 2주 안에 발목 문제가 길어질 조짐이 확인된다면 스리백 로테이션은 김오규를 더 고정적으로 필요로 하고, 김도균 감독은 백지웅의 위치 유연성에 더 기대야 한다.

박재용의 경기 후 인터뷰도 따로 적을 만했다. 팀 득점 선두인 공격수가 선발 경쟁의 답으로 수비를 더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흔치 않다. 골 사이의 일을 중시하는 김도균 감독의 문화적 요구를 이미 받아들인 선수처럼 들린다.

순위표

  • 순위: 13라운드 종료 뒤 17개 팀 중 3위. 이날 밤 한때는 2위였다. 승점 23(7승 2무 4패).
  • 득실차: +5(20득점 15실점, 13라운드 이후 시즌 합계).
  • 최근 흐름: 충남아산전 패배와 용인전 무승부 뒤 패, 무, 승.
  • 승격 구도: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여전히 선두권을 이끈다. 서울 이랜드는 다이렉트 승격권과 승점이 같거나 손이 닿는 곳에 있고,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는 원정이다.

다음 경기

14라운드는 5월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 원정이다. 전남은 16위이고 최근 9경기 중 6경기를 졌다. 승격을 진지하게 노리는 팀이라면 시즌 전체로 반드시 승점 6을 챙겨야 할 상대다. 선발은 오스마르의 몸 상태, 김오규의 선발 준비도, 그리고 김도균 감독이 조준현의 13라운드 선발을 한 번 더 보상할지 손혁찬을 벤치에서 다시 돌릴지에 달려 있다. 자세한 내용은 14라운드 프리뷰와 전남 드래곤즈 원정 분석에 있다.

총평

쉽게 풀렸어야 했고, 거의 그렇게 풀린 경기였다. 홈에서 11위 팀을 상대로 83분 동안 수적 우위를 안고 뛰는 것은 봄 내내 승격 경쟁 팀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시험지다. 서울 이랜드가 승점 3과 두 골 차를 챙긴 것은 맞는 결과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성남을 3-1로 이겼다고 해서 충남아산 원정 0-3 패배와 용인전 세컨드볼 실점이 남긴 구조적 질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아진 것은 마무리였다. 첫 골은 지저분했지만, 두 번째는 그대로 들어간 킥이었고, 세 번째는 압박 속의 깨끗한 슈팅이었다. 최근 3경기 동안 에울레르, 박재용, 박창환이 기회를 만들면서도 기대만큼 넣지 못하던 골이 한꺼번에 나왔다. 전남전에서도 반복된다면 순위표는 더 움직인다.

긴 걱정은 스스로 걸어 나간 오스마르에게 있다. 오스마르의 전반 22분 교체는 짧은 기간에 두 번째로 경기를 끝내지 못한 사례다. 뒤의 선수층은 몇 주짜리 공백을 아무 일 없이 흡수할 만큼 두껍지 않다. 백지웅이 잘하고 있는 역할을 또 바꿔야 할 수도 있다. 다음 의학 업데이트가 열흘 이상을 말한다면, 광양 원정은 순위표가 말하는 것보다 어려워진다.

그래도 숫자가 담지 못하는 장면도 있다. 상대는 2025년 서울 이랜드 FC의 시즌을 끝낸 성남이었다. 상징적인 점수 차는 의미가 있다. 에울레르의 50번째 경기였고, 그가 이 유니폼으로만 넣어 온 종류의 골이 다시 나왔다. 15골, 15도움, 모두 같은 18개월 안에 서울 이랜드에서 만든 기록이다. 이날 더 큰 이야기는 순위만이 아니었다. 한 선수가 서울 이랜드 역사상 가장 생산적인 브라질 선수가 됐고, 팀은 밤을 3위에서 마쳤다. 승격 산수는 어느 한 사실에 기대지 않는다. 그래도 이날 밤에는 둘을 합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