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서울 이랜드의 코리아컵 전망: 로테이션, 외국인 선수 변수,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울산시민전, 아직 8강에 가 본 적 없는 구단의 컵 역사, 리그보다 컵에서 더 크게 작용하는 외국인 선수 규정, 그리고 승격을 최우선에 둔 팀이 어디까지 쫓아야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판단.

서울 이랜드의 코리아컵 전망: 로테이션, 외국인 선수 변수,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코리아컵은 서울 이랜드에 부담 없는 보너스 라운드다. 첫 상대는 K3 팀이고, 지켜야 할 것은 승격 레이스다. 하지만 진짜 변수가 하나 있다. 컵대회는 리그보다 외국인 선수 출전 폭이 좁고, 서울 이랜드 선수단 구성은 그 차이를 꽤 크게 느낀다. 대진, 역사, 규정, 그리고 현실적인 한계까지 정리했다.

7월 15일 업데이트: 서울 이랜드 탈락

이 글은 2라운드 전에 썼고, 가장 자신 있게 말한 부분에서 틀렸다. 서울 이랜드는 K3 울산시민축구단에 연장전 끝에 2-4로 졌다. 울산시민 기준으로는 4-2 승리였고, 서울 이랜드는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첫 경기 만에 탈락했다.

90분까지 스코어는 2-2였다. 손혁찬이 90분에 퇴장당했고, 김민기가 연장 104분과 117분에 두 골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완전 프로 구단이 두 단계 아래 세미프로 팀을 상대로 연장 30분을 10명으로 버티다 탈락했다.

아래 본문은 로테이션을 돌려도 서울 이랜드가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전망했다. 그 판단은 틀렸다. 조용히 지우지 않고 남겨둘 만하다. 논리는 합리적이었고, 결과는 그래도 일어났다. 컵의 역사, 로테이션 계산, 외국인 선수 규정에 관한 나머지 내용은 작성 당시 그대로 유효하다. 예상했던 3라운드 울산 HD전은 열리지 않았다.

위안이 하나 있다. 작지는 않다. 이 글에서 일정 부담을 말한 이유는 리그가 우선이라는 점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이제 컵 일정이 없고, 승격 레이스만 향해 완전히 열린 일정을 갖는다.

대진: 울산시민, 그리고 절벽

서울 이랜드는 7월 15일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부터 들어간다. 상대는 1라운드를 통과한 K3 구단 울산시민축구단이다. 하위 리그 팀이 홈을 배정받아 서울 이랜드가 원정을 떠난다. 그래도 전력 차는 크다. 완전 프로 K리그2 구단과 세미프로 K3 구단의 경기다. 서울 이랜드가 최정예 11명을 모두 쓰지 않아도 편하게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기면 보상이 곧 난관이었다. 7월 29일 3라운드부터 K리그1 구단이 들어오고, 서울 이랜드가 속한 구역의 유력한 상대는 한국 축구의 전통 강호 울산 HD였다. 거기까지 넘으면 8월 19일 16강에서 대륙 대회 출전팀이 합류한다. 전북, 대전, 포항, 강원이다. 다시 말해 대진은 서울 이랜드에 편한 한 경기와 그 뒤의 벽을 줬다.

좀처럼 깊이 가지 못한 구단

기대치를 잡으려면 맥락이 필요하다. 서울 이랜드는 11시즌 동안 이 대회 8강에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2019년과 2021년에 두 차례 있었다. 2021년은 좋은 기억이다. 서울 이랜드는 같은 도시의 형님 격인 1부 FC서울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대부분의 해에는 2라운드나 3라운드에서 끝났다.

그래서 솔직한 기준은 ‘서울 이랜드가 컵을 우승할 수 있나’가 아니다. ‘3라운드에서 만날 K리그1 팀을 넘을 수 있나’다. 그 일을 해내면 구단 역사상 세 번째 16강만으로도 좋은 컵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선수 변수

컵대회를 리그와 전술적으로 다르게 만드는 변수가 있다. 그리고 접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종류의 디테일이다.

2026년 K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은 크게 열렸다. 등록 인원 제한은 완전히 사라졌고, 기존 AFC·아세안 쿼터도 없어졌다. 27년 동안 이어진 외국인 골키퍼 금지도 풀렸다. K리그2 경기일에는 국적과 무관하게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4명까지 뛸 수 있다. K리그1은 5명이다.

컵대회는 역사적으로 더 엄격했다. 가장 최근 공개된 2024년 코리아컵 규정에 따르면, 구단은 국적과 무관한 외국인 3명을 등록·출전시킬 수 있고, 네 번째 선수는 AFC 회원국 여권을 가진 경우에만 가능했다. 쉽게 말해 외국인 3명은 자유롭게, 네 번째는 호주·일본·우즈베키스탄 국적 같은 경우에만 된다는 뜻이다. 브라질이나 유럽 국적이면 네 번째 자리는 안 된다.

서울 이랜드 같은 선수단에는 이 규정이 걸린다. 외국인 선수 네 명은 브라질의 에울레르와 까리우스, 스페인의 오스마르, 포르투갈의 제랄데스다. AFC 회원국 여권을 가진 선수는 없다. 그래서 2024년 컵 규정 기준이라면 서울 이랜드는 네 외국인 중 세 명만 동시에 세울 수 있다. 리그에서는 네 명 모두 뛸 수 있는데 컵에서는 한 명을 빼거나 벤치에 둬야 한다. 득점과 경기 운영을 외국인 중심축에 기대는 팀에는 같은 11명으로 치를 수 없는 컵대회가 된다.

중요한 단서도 있다. 2026-27 코리아컵의 정확한 외국인 선수 규정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KFA가 2024년의 3+1 AFC 규정을 이어갔을 수도 있고, 리그의 새 개방 정책에 맞췄을 수도 있다. 2026-27 운영 규정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3+1 규정을 작업 가정으로 봐야지 확정으로 봐서는 안 된다. 어느 쪽이든 원리는 알아둘 가치가 있다. 컵대회는 리그보다 서울 이랜드의 외국인 중심축이 더 제약을 받아 온 무대다.

로테이션 계산

대부분은 일정이 결정한다. 울산시민전은 7월 15일이고, K리그2 두 번째 라운드 로빈은 사흘 뒤인 7월 18일 홈에서 승격 경쟁팀을 상대로 재개된다. 서울 이랜드는 5위로 플레이오프권을 다투는 중이다. 리그가 우선이고, 컵은 쉬게 하고 돌리는 곳이다.

K3 팀을 상대로 한 계획은 비교적 분명했다. 에울레르와 박재용, 팀의 창의성 엔진과 주 득점원은 휴식 또는 제한 출전이 맞았다. 리그의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사흘 앞두고 90분을 걸 이유가 없다. 까리우스는 흥미로운 예외였다. 긴 부상에서 돌아왔고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했다. 약한 상대와의 컵대회는 그런 선수에게 가장 알맞다. 경기를 지배해야 하는 경기에서 날카로움을 되찾을 기회다. 오스마르는 큰 위험 없이 뛸 수 있고, 리그에서 좀처럼 선발로 나서지 못한 후보와 유스 자원도 경쟁 경기를 얻는다. 외국인 제한이 3명이라면 로테이션은 오히려 문제를 줄인다. 브라질 선수 한두 명을 쉬게 하면 이 라운드에서는 제한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디까지 갈 수 있나

2라운드는 잡았어야 했다. 3라운드 K리그1 팀과의 경기가 진짜 시험이고, 서울 이랜드의 컵 역사는 대체로 그 라운드에서 멈췄다고 말한다. 세 번째 16강 진출이면 구단 기준으로 충분히 좋은 성과다. 2027년 5월까지 밀려 있는 8강부터는 1부 팀들을 여러 차례 잡아야 가능하다. 시즌의 정의가 승격 도전인 선수단에는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

그래도 깊이 간다면 마지막 보상은 진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FC 챔피언스리그 투 출전권을 얻는다. 2부 구단에는 구단사를 바꿀 일이다. 다만 그것은 몇 번의 이변 위에 다시 쌓이는 꿈이지, 계획은 아니다.

결론

시즌은 승격이다. 코리아컵은 보너스 스테이지다. 서울 이랜드는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울산시민을 이겼어야 했다. 까리우스와 후보 선수들에게 유용한 출전 시간을 주고, 3라운드 K리그1 팀과의 경기는 잃을 것 없는 한 번의 스윙으로 받아들이는 그림이었다. 구단 기준으로 16강이면 좋은 컵 캠페인이고, 그 이상은 팬들이 오래 기억할 종류의 질주다. 접전으로 갈수록 봐야 할 디테일은 외국인 선수 규정이다. 이 대회에서는 리그보다 더, 김도균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마음대로 모두 고를 수 없기 때문이다.